삼성 갤럭시 S20 BTS 에디션 공개, 스타효과 있을까?
6월 15일 삼성전자는 방탄소년단(BTS)과 협력해 만든 갤럭시 S20+ BTS 에디션과 갤럭시 버즈+ BTS 에디션을 발표했다. 특정 캐릭터나 브랜드와 협력한 이런 특화전략이 과연 제품의 판매증가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TS 에디션은 지난 주 초에 에반리크스 트위터에 공식 렌더링이 유출되면서 예고됐다.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은 퍼플 색상에 무광의 헤이즈 공법이 적용되어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감을 나타낸다. 떠한 후면 카메라 부분에 퍼플 하트, 하단에는 방탄소년단의 밴드 로고가 붙어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잠금화면과 홈화면, AOD, 아이콘 등에 적용되는 전용 테마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가 탑재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상징하는 7개 퍼플 하트가 디자인된 갤럭시 S20+ BTS 에디션 패키지에는 스마트폰에 장식할 멤버들 스티커와 소장용 포토카드가 들어있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139만 7천원이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새로 특화모델을 출시하는 경우는 가끔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는 KPOP그룹을 내세운 경우는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출시 국가마다 완전히 판매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같은 흥행을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한정판이란 특성으로 특정 수요층의 수요를 자극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를 끌어 올리려는 의도다.
갤럭시S20+ BTS 에디션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다. 한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중동 지역 등에도 출시된다. 이미 갤럭시버즈+ BTS 에디션이 삼성 아랍에미리트(UAE) 포털에 등장한 바 있다. 갤럭시S20+ BTS 에디션은 6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7월9일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한국에서의 발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전문가는 "특화전략은 일반적으로 출시한 뒤 일정기간 지난 스마트폰 모델에 새로운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면서도 "팬덤에 기반한 마케팅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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