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새로운 혁신기술을 찾는 스마트폰 업계에서 이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내장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노치나 펀치홀처럼 물리적 구멍을 뚫지 않기에 전면을 완전히 화면으로 쓰다가 필요하면 전면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이미 중국업체인 샤오미와 오포 등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초기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제품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탑재할 예정이다.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줄 제품 기술력 경쟁에서 누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레츠고디지털]


5월 8일 네덜란드 매체인 렛츠고디지털은 화웨이가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제품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가 취득한 특허는 5월 2일 공개됐다. 이 특허를 보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가 사라진 모습이다. 제품 상단에서 카메라가 물리적으로 튀어나오는 팝업 시스템이 없는 모습이기에 화면 아래 카메라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삼성전자도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유튜브 채널에 나온 2020년형 무풍에어컨 광고 영상에 등장한 스마트폰이 전면 카메라가 사라진 모습이다. 지난 4월에는 갤럭시노트20 추정 제품이 삼성 공식 광고에 나왔는데 전면 카메라가 사라진 모습이었다.

 

[출처:유튜브]


포브스 지는 삼성전자에 확인한 결과 광고에 나온 제품은 프로토타입이었다면서 삼성전자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 개발하고는 있는 점은 맞다고 보도했다.
 
이런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 전면을 완벽하게 가시화면으로 위해서다. 원래 기술적으로 전면에 카메라를 넣기 위해 디스플레이 사용 면적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노치와 펀치홀 형태도 결국 화면에서 보지 못하는 면적을 만든다.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의 원리는 카메라를 투명한 화면 뒤편에 내장해서 평소에는 화면에 가려져 있다가 카메라를 사용할 때만 카메라가 나타나게 한다. 다만 화면으로 투과되는 빛의 양이 줄어들기에 일반 카메라처럼 충분한 빛을 확보하기 어렵다. 주간을 제외한 야간이나 실내에서는 화질이 크게 떨어진다. 

업계에서는 투명 OLED 기술을 이용해 작동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이런 화질 문제가 남아 있기에 내년 상반기쯤에 상용화 제품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주로 사용자가 셀카용으로 쓰는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보다 화질에 덜 민감하기에 적은 광량으로도 적당한 만족감을 줄 것이란 기술적 예측에 근거한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글로벌 업체 가운데 누가 먼저 상용 제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