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작년 전세계 TV시장은 한국업체가 굳건히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제품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물론이고 고급 TV시장으로 주목받는 OLED 시장도 한국업체의 강세가 뚜렷하다.

우선 삼성전자는 QLED TV를 통해 14년 연속으로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은 삼성전자가 2019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기준 30.9%, 수량 기준 19.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판매대수 기준 14.6%로 1위에 오른 이후 2019년까지 14년 전세계 TV시장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2019년 삼성전자는 QLED TV에서  532만 3,000대를 판매했다.  2018년 259만 9,000대에 비해 2배 이상의 판매 성장이다. 전체 TV 판매수량 가운데 QLED TV 비중 역시 2018년 6.3%에서 2019년 12.1%로 2배 증가했다. 중국업체가 맹추격하는 일반 LCD제품보다 고급화된 제품으로 매출증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2019년 매출 기준 52.4%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9년 4분기의 경우 55.3% 매출 점유율을 달성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2019년 매출 기준 49.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1위 삼성전자에 이어서는 LG전자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16.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소니는 9.4%로 3위, 중국업체인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4%로 4위였다.

 

[출처:LG전자]



LG전자는 대형 OLED TV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IHS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OLED TV 누적 판매량은 2019년까지 824만4000대였다. 여기에 2019년 4분기 판매량이 110만90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올레드 TV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를 넘는다. LG전자는 지난 4분기에 약 60만대를 판매하면서 OLED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세계 TV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억 2,000만대이며 이 가운데 OLED TV는 2019년 기준으로 1%인 300만대 정도 수준이다. 

IHS마켓은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이 올해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OLED 패널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2023년 OLED TV 출하량이 연간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이 2022년부터 1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뛰어난 화질로 각광받고 있는 OLED TV를 생산하는 업체는 지난해 기준으로 15개 업체다. 올해 일본 샤프, 미국 비지오, 샤오미, 화웨이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