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성전자]


지난 11일 공개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20을 두고 결함이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카메라 기능에서 8K영상 녹화 시간이 너무 짧다는 제한과 특정 주파수 안테나가 내수용에 빠졌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용 리뷰 매체인 삼모바일은 8K 비디오 녹화에 많은 처리 능력이 필요한데, 갤럭시 S20은 최대 5분만 녹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0으로 1분 동안 촬영한 8K 동영상의 파일 크기는 600MB 가량이다. 전작의 4K 영상에 비해 약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영상 압축효율에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8K는 4K 영상의 4배의 픽셀을 가지므로 600MB만 사용하는 것은 효율적인 편이다. 갤럭시 S20 울트라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와 12GB 고용량 램(RAM), 256GB의 기본 저장용량을 탑재했다. 최대 512GB의 저장공간과 최대 1TB의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해 용량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
 
문제는 데이터 크기에 따른 스마트폰 처리 성능이 충분치 못하다는 점이다. 5분 영상에도 3GB 용량이 필요한데 용량이 커지면 프로세서 처리 속도가 지속적으로 느려진다.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5분으로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8K 촬영에는 손떨림 보정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문제도 지적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20 가운데 국내 판매하는 S20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이 미주 판매용보다 각각 2g씩 가벼운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 판매용에는 5G(세대) 이동통신용 초고주파(28㎓) 모듈이 탑재되지만 국내용에는 탑재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중량 차이다. 

 

[출처 : 삼성전자]



이번 S20은 지난해 출시된 S10과 마찬가지로 5G로 3.5㎓ 대역만 지원한다. 때문에 더 빠른 5G 속도를 이용할 수 있는 28㎓ 망은 사용하기 어렵다. 이런 대역 지원과 안테나 탑재차이는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합의한 결과로 알려졌다. 
 
28㎓는 상대적으로 단파장이기에 전파 도달 범위가 짧다 따라서 기지국을 더 촘촘하게 구축해야 하므로 망 구축 비용이 3.5㎓보다 더 많이 투입된다. 국내 이통사 입장에선 부담이 커지지만 업계와 학계 등에서는 3.5㎓ 대역과 28㎓ 대역을 함께 서비스해야 진정한 5G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전략 모델인 노트20부터 국내 모델에 초고주파(28㎓) 모듈을 탑재하고 단파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LTE와 기지국 장비부터 따로 쓰는 5G 독립모드(SA)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망 설치 상황에 따라 즉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