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S아레나]


지난 13일 발표된 샤오미 플래그쉽 스마트폰 미(Mi)10 / 미(Mi)10 Pro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서 갤럭시S20/ S20 울트라의 경쟁상대로 떠오르게 됐다. 전통적으로 '가성비'가 높다고 알려진 샤오미가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지 사용자의 관심도 높아지는 중이다.

샤오미 미 시리즈인 미10, 미10프로는 단순한 가성비 뿐만 아니라 고성능 부품을 대거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6.7인치 2,340x1,080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AMOLED 패널이며 90Hz 주사율을 가졌다. 샤오미 측은 사용자의 만족을 위해 더 좋은 디스플레이인 AMOLED를 채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GS아레나]


여기에 하드코어 게임등에서도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는 퀄컴 스냅드래곤865가 APU로 탑재됐다. 스냅드래곤 가운데 최상급 프로세서를 장착함으로서 단순한 가성비가 아니라 최고수준의 연산능력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8GB/12GB 램, 128GB/256GB SSD 모델이 있어 충분한 성능 발휘를 뒷받침한다.

통신모드로는 듀얼모드 5G 기능이 있고  고속 무선충전, 8K 영상 촬영이 가능한 1억800만 화소 카메라 포함 쿼드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듀얼심 기능이 있어 유심 두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최상급 모델인 미10프로는 특히 카메라 기능에 강하다. 10배 하이브리드줌 렌즈, 1200만 화소 망원 렌즈, 200만 화소 광각 렌즈, OIS(손떨림방지기능) 등을 탑재했다. 카메라 평가 사이트 DxoMark에서 카메라 124점, 비디오 104점, 오디오 76점으로 전 분야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90Hz 주사율과 180Hz 터치 샘플링레이트를 갖고 있으며 피크밝기 1,200니트와 4,096단계 밝기조절이 가능하다. 샤오미는 이 디스플레이가 현존 최고의 색정확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4500mA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케이블로는 50W 고속충전, 무선충전으로는 30W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미10프로로 다른 제품을 무선 충전할 수도 있으며 10W를 지원한다. 

미10 8GB/128GB 모델이 3999위안(약 68만원), 8GB/256GB 모델 4299위안(약 73만원), 12GB/256GB 모델 4699위안(약 80만원)이다. 미10프로는 8GB/256GB 모델 4999위안(약 85만원), 12GB/256GB 모델 5499위안(약 93만원), 12GB/512GB 모델 5999위안(약 102만원)이다. 

[출처: GS아레나]


가격 면에서 보면 비슷한 스펙을 가진 갤럭시S20/ S20 울트라의 절반 정도 가격수준이다. 고성능을 지향한 탓에 가격 자체는 높아졌지만 가성비는 여전히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국내 사용자가 볼 때의 단점도 존재한다. 외부 SD카드를 이용한 용량 확장이 불가능하고, 국내AS망이 부실하다. 방수방진 기능도 없으며 전파인증 문제가 있어 직구구매 사용자는 중고판매도 어려운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샤오미 미10은 첫 판매에서 매출 2억위안(약 33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T매체 GSM아레나는 14일 샤오미가 미10 판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티몰, 징둥닷컴, 샤오미 몰 같은 다수 온라인 채널에서 품절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