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상하로 휘었다!



G플렉스



때로는 유행에 뒤쳐진다는 것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 되기도 한다. LG G플렉스는 커브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유행에 재빨리 올라탔다. 먼저 치고 나온 삼성 갤럭시라운드가 좌우로 휜 모양인데 비해 G플렉스는 상하로 휘었다. 화면도 6인치로 커졌다. 인체공학적인 곡선으로 휜 모양이 예쁘지만 구입할 가치는 충분히 있는 걸까?

G플렉스






손 안의 아이맥스 스크린
영상 몰입감은 최고



G플렉스



G플렉스의 가치는 화면과 그에 딸린 하드웨어에 있다. REAL RGB방식으로 매우 선명한 OLED화면은 6인치 크기와 어울려 동영상 감상에 딱 좋다. 상하로 휜 화면을 가로로 눕혀 적절한 거리에 맞춰 동영상을 보자. 700R이라는 곡률은 당신을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으로 이끌 것이다. 통화할 때 뺨에 착 달라붙는 찰진 감촉은 보너스.



흡입력이 부족하다





G플렉스



이 제품이 자랑하는 기술은 많다. 휘어지는 배터리, 흠집이 복구되는 케이스, 휜 부분을 눌려도 부러지지 않는 유연함 등 다양하다. 그러나 흡입력이 부족하다. 휜 스크린만의 사용자경험을 줄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매장에서 당신의 손이 과연 자연스럽게 이 제품을 집어 들까? 설마 G플렉스가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새우깡처럼 보이기 위해 휜 것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