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터넷 익스플로러11, 내년 8월 17일에 지원 중단... 사용은 가능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1년 8월 17일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 대한 모든 서비스 지원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 MS 익스플로러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8월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와 영국 인디펜던트는 MS가 오는 11월30일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의 주요 웹 속성 지원을 종료하고 익스플로러를 위한 MS 오피스365, 원드라이브 같은 서비스를 모두 내년에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MS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런 사실을 공지했다.
MS는 익스플로러 대신 크롬엔진을 기반으로 한 자사 브라우저 엣지를 추천하고 있다. 2015년에 출시된 엣지는 수년간 단종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8, 9, 10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MS는 새로운 기기에 적용될 향후 윈도우 기능 업데이트에는 모두 새로운 엣지 브라우저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트를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기반으로 만든 기업들은 엣지 레거시 모드로 일단 접속이 가능하지만 내년 3월 9일부터는 기존 엣지 레거시 버전도 지원이 끝난다. 지원이 종료되면 레거시 버전 엣지가 더 이상 보안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기에 사용이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다.
MS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전 버전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게 되면 잠재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즈니스 데이터 및 정보를 훔치거나 손상시킬 수 있는 유해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및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에 취약해질 수 있다. 또한 많은 독립 소프트웨어 공급자(Independent Software Vendor)가 이전 버전 익스플로러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상작동이 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익스플로러 자체는 내년에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당분간 계속 쓸 수는 있다. MS는 17일(현지시간)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위에 열거한 날짜부터 IE 11이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란 점과 소비자가 보유한 옛 IE 11 앱과 투자 자산은 계속 작동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MS의 윈도 10이 계속 지원되는 한 IE 11을 계속 쓸 수는 있는 셈이다.
다만 주요 MS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기에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보안이 지원되지 않으면 주요 기업에서도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의 웹 포탈인 네이버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접속자 대상으로 ‘현재 사용 중인 브라우저는 보안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보내며 자사가 개발한 웹 브라우저인 ‘웨일’을 설치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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