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 출시, QHD 전쟁이 시작될까?

2014년 5월 28일,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가 발표됐다. G3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기존 HD 해상도(1,280X720)의 네 배에 달하는 QHD 해상도(2,560X1,440) 화면이었다. 5.5인치(139.7밀리미터)의 대형 화면을 고려해도 한 변이 1인치(25.4밀리미터)인 정사각형에 무려 538개 화소가 들어가 있다. 사람의 망막으로 구별하기 힘들다는 아이폰 레티나 화면의 326개 화소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발표와 동시에 전세계 판매에 들어간 LG G3는 과연 QHD 전쟁의 신호탄이 될 것인가?

간단한 것이 최고의 스마트함이다

G3는 보고, 듣는, 찍는 세 가지 사용자 경험을 하드웨어적으로 강화했다. 

초고해상도 QHD 화면은 글자와 사진을 볼 때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보장한다. 카메라에는 레이저빔을 쏴서 순간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을 탑재했다. 날아가는 새를 향해 약 0.3초에 초점을 잡아서 찍을 수 있다. 고화질 동영상에 어울리는 고품질 음성 녹음을 가능하게 했으며 1와트(W) 스피커와 부스트 앰프를 통해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전원성능도 발전시켰다. 3,0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내장하고 저전압 기술과 흑연 소재 음극을 통해 사용시간을 늘렸다. 다만 지문인식센서나 심박동센서 같은 생체 인식기술은 없으며, 기대를 모았던 방수능력이 채택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앞으로 어떤 게 나오게 될까?

다른 안드로이드폰 경쟁사들도 가만히 있는 건 아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Vivo)는 이미 QHD 화면을 적용한 스마트폰 X플레이3S를 선보였다. 다른 중국 제조사인 오포(Oppo)도 5.5인치 QHD 화면을 탑재한 파인드7을 발표했다. 차후 나오게 될 삼성 갤럭시 S5프라임도 QHD 화면을 채택할 것이란 루머가 있다. 점점 가열되는 안드로이드폰의 QHD 전쟁에서 얼마나 짜릿한 제품을 만날 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