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똑똑한 휴대폰이랍시고 어느새 내 손 안을 점령해버린 스마트폰에 이어, 각종 전자기기가 아직 한가한 내 몸 구석구석을 노리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범위도 매우 넓다. 이대로라면 정든 내 손목시계와 목걸이, 벨트 등이 실업자로 전락할 판이다. 지름신의 선택을 받아 내 지갑을 털어가려는 용감한 웨어러블 기기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자.


우리가 쓸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현재 우리 몸 점령률 2/8


스마트폰을 통해 혁신이 가져다 주는 엄청난 이익을 맛본 기업들은 붉은 바다로 변해버린 그곳을 떠나고 싶어 한다. 어딘가에 있을 푸른 바다를 찾는 그들의 눈동자가 쏠린 곳이 바로 입을 수 있는(웨어러블) 기기다. 하지만 야심 차게 내놓은 제품은 아직 우리의 지갑을 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은데…




웨어러블

구글 글라스

안경처럼 착용하면 증강현실을 보여준다. 장착된 카메라로 보이는 걸 찍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안경을 쓰기 싫어한다.


소니 라이프로그

목에 차고 생활하는 것만으로 당신 삶을 조용히 기록해준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당신은 데이터를 남기게 된다.


삼성 기어2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은 손목부위. 나이키 퓨얼밴드, 페블 등도 호시탐탐 이 위치를 노리고 있다.


전자발찌

통제목적으로 발전한 웨어러블 기기. 마약중독자나 성범죄자들이 법원명령에 따라 차고 생활해야 한다.




앞으로 나올 웨어러블 기기


아직 구입할 수는 없지만 이미 컨셉제품이 공개된 채 상용화를 기다리는 기기들도 많다. 어떤 것은 성공할 것이고, 어떤 것은 쓸쓸히 외면당하겠지만 지금은 희망에 부풀어 있는 미래기기들을 소개한다.



웨어러블



스마트슈즈 리챌

앞으로 신발회사에게 떼돈을 벌어줄 지 모를 제품. GPS가 달린 스마트기기와 연동해서 목적지 방향을 진동신호로 알려준다



웨어러블 바이크

양쪽 다리에 장착하면 바퀴가 회전하며 굴러간다. 재미있긴 한데 세그웨이에 비해 나은 점이 뭐지?


웨어러블 배터리

무거운 납축전지를 매지 않아도 반영구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줄 물건. 체온을 이용해서 전기를 발생시킨다.



이건 몰랐지? 환상의 웨어러블 기기


인간이 달에 가기 전에도 소설가 줄 베르느는 소설을 통해 달탐험을 묘사했다. 이처럼 모두의 꿈은 현실보다 먼저 영화나 드라마, 소설 속에서 실현된다. 예전에 우리가 즐겨보던 영상물 속에 출연한 웨어러블 기기를 알아보자.



웨어러블



아이언맨 슈트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에게 각종 정보를 보여준다. 운영체제는 대체 뭘 쓰는 걸까?


배틀로얄 목걸이 폭탄

착용자의 변화를 감지해서 억지로 벗으려고 하면 터져서 목숨을 빼앗는 지능형 기기. 너무 똑똑해서 공포스럽다.


전격제트작전 시계

마이클은 시계에 목소리로 입력하는 것만으로 Z카에게 명령했다. 시리 + 삼성 기어 + 카플레이



반지의 제왕 절대반지

마법을 이용한 웨어러블 기기. 착용하면 투명해져서 안보이며 사우론이 착용자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연동기기가 사우론이고 절대반지는 스포츠용 웨어러블 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