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VIVO홈페이지]


지난 6월 1일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VIVO)는 카메라 성능에 특화된 X50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최근 삼성 등 국내 스마트폰 업체를 바짝 추격해오는 중국업체의 기술수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카메라 성능을 보자. 이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신형 카메라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여기에 고수준의 손떨림방지 성능, 야간모드, 천체사진 모드, 동영상 촬영시 물체추적 등을 지원한다. 

[출처:VIVO홈페이지]


X50과  X50 Pro에는 소니 IMX598 센서(1/2인치 4,800만화소)를 채택했다. 최상급 모델인 Pro+에는 삼성 GN1 센서(1/1.3인치 5,000만화소)를 사용했다. 

Pro+ 모델에는 일반적인 광학식 손떨림 방지장치(OIS)가 내장됐다. 일반 모델에는 4축 OIS을 썼고 Pro 모델에는 마이크로 짐벌 구조로 된 기존 OIS보다 3배 더 뛰어난 손떨림 보정성능을 가진 카메라를 사용했다. 최상급 모델보다 일반과 중간형에 더 좋은 손떨림 보정장치를 내장한 것은 상당히 특이한 제품전략이다.

오디오 부분에서는 Pro와 Pro+에 더 좋은 사운드를 내기 위한 칩인 AK4377A DAC가 탑재되어 있다. 다만 3.5파이 유선 이어폰용 단자가 없기에 USB 타입C 단자를 통해 아날로그 출력을 내서 들을 때 이용된다. 고품질 오디오 이용자 가운데 광출력을 비롯한 유선연결을 선호하는 층이 많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은 약간 아쉽다.

성능면에서 보면 일반모델인 X50은 6.56인치 1,080x2,376 능동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썼다. 이 디스플레이는 주사율 90Hz로 HDR10+ 기능을 가졌다. 연산칩은 퀄컴 스냅드래곤765G에 8GB RAM, 128GB/256GB SSD 저장장치를 얹었다. 중가형 정도의 무난한 성능에 게임성능이 약간 강화된 수준을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카메라 구성은 4,800만화소 메인카메라, 1,300만화소 망원카메라 (광학 2배줌), 8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500만화소 접사카메라로 후면 쿼드(4) 카메라에 3,2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내장했다. 4,200mAh 배터리에 33W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중간급인 X50 Pro는 일반모델과 거의 같지만 오디오에 AK4377A DAC를 넣었고 카메라 OIS가 다르다. 또한 4,315mAh 배터리를 내장했다. 

[출처:VIVO홈페이지]


최상급인 X50 Pro+는 디스플레이에서 주사율 120Hz를 지원하는 점과 일반 OIS를 쓴 점이 차이난다. 또한 프리미엄급 연산칩인 퀄컴 스냅드래곤865과 8GB/12GB RAM, 128GB/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해 충분한 고성능을 예상할 수 있다. 

카메라는 메인으로 5,000만화소의 삼성 메인카메라 (OIS , 7매 렌즈)를 쓰고 3,200만화소 망원카메라 (광학 2배줌), 1,300만화소 망원카메라 (광학 5배줌, 잠망경식), 1,300만화소 초광각 및 접사카메라의 쿼드(4) 구성이다. 여기에 3,2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내장했다. 스펙으로 보았을 때는 분명한 고화질 성능이 예상된다. 오디오칩은 AK4377A DAC을 썼고 4,350mAh 배터리는 44W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출처:VIVO홈페이지]


가격은 X50이 8GB/128GB로 약 60만원부터 시작하며 X50 Pro는 8GB/128GB로 약 73만 8천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X50 Pro+는 8GB/128GB 단일모델로 약 85만 8천원이다. 애플을 비롯해 삼성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12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를 보이는 것에 비하면 고성능 카메라를 내장하고도 이 정도 가격대는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보 업체 제품의 국내출시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