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 외신에서 사용해본 평가는 어떨까?

[출처] 애플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애플은 신형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출시했다. 최근 이 제품에 대한 사용 평가가 나와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은 10월 말 개최 예정인 애플 행사에서 공개하는 대신 보도자료를 통해 제품 출시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에어팟 프로는 내장 마이크를 통해 외부 소리를 감지하고 이를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다. 해당 기능은 애플이 소유한 비츠의 솔로프로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비슷하다는 평가다. 애플측은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이 초당 최대 200회까지 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 센서를 터치하면 외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주변음 허용 모드를 채택했다. 적응형 EQ기능은 사용자 귀 모양에 맞게 음악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에어팟 프로를 실제 사용해본 외신 더 버지는 우선 아이팟 프로가 달라진 점으로 실리콘 팁이 포함되는 인이어 이어폰으로 바뀐 새로운 디자인을 꼽았다. 기존 아이팟이 귀가 좀 큰 사람이 착용하기 힘든 단점을 가졌던 데 비해 더 많은 유저들의 귀에 맞기에 제품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기존 에어팟보다 좋아진 음질도 꼽았다. 일반 에어팟에 비해서 현저하게 음질의 발전이 있는데 이어팁에서 나오는 차음성은 베이스 성능을 향상시켜 딱 알맞는 정도의 베이스가 나온다는 점이다. 음감은 타이트하고 직접적이지만 울리지는 않으며 전체적으로 매우 균형잡힌 음악에 충실하다고 평가한다.

 

[출처] 애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매우 효과적인 음질 향상을 가져온다고 칭찬했다. 여기에 인이어 이어폰의 단점인 막혀있고 기압차가 다른 느낌을 탈피하기 위한 기능향상도 꼽았다. 에어팟 프로는 유닛 바깥쪽에 각각 구멍이 있어 닫혀있는 느낌이나, 자기 목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마치 물 속에 있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배려했다. 기존 iOS와의 소프트웨어 궁합이 좋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했다.

기존 에어팟 양쪽에 들어있는 터치 센서를 대체해서 줄기 부분에 들어있는 포스 센서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조용한 클릭 소리는 좋지만 기존의 간단한 톡톡 치기만큼 다루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일단 가장 비싼 에어팟이라는 가격문제를 들었다. 에어팟 프로는  미국에서 28일부터 예약 주문에 들어갔으며 가격은 249달러 달러이다. 특별히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유선 이어폰 가격대에 비하면 부담은 있는 수준이다.

성능부분에 있어서는 늘어나지 않은 배터리 시간을 꼽았다. 애플은 노이즈캔슬링이나 수용성 모드를 켰을때 4.5시간동안 지속되며 일반 에어팟과 비슷한 5시간 정도 간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비슷한 제품군에는 8시간 연속 플레이가 가능한 제품도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여기에 에어팟을 자주 쓰면 몇 년 사이에 에어팟이 더 빨리 죽는 문제가 있다. 에어팟은 배터리를 교체할수가 없으며 내부 배터리가 다 그냥 버리는 방법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추가로 iOS 13처럼 에어팟 프로에는 소프트웨어 버그가 있다고 밝혔다. 사용 중에 포스 센서가 가끔 작동 안할 때가 있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에어팟을 하드 리셋할때까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출처] 애플

 

에어팟 프로는 무선 충전, 헤이 시리 기능을 갖췄고 물과 땀에 강해 운동할 때 쓸 수 있다.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통화 선명도를 높이는 확장된 메시 마이크 포트도 탑재됐다.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제품 상자에 라이트닝 to USB-C 케이블이 제공된다. 한국출시는 11월말 정도로 예상되며 예상가격은 32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