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가 보급되고 콘텐츠와 플랫폼이 네트워크와 결합되면서 우리 삶의 모습이 급속히 달라지고 있다. 거실에 모여서 온가족이 TV 한대를 보던 광경이 사라지는 중이다.  사용자는 점점 개인화되고 자기만의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각자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든 볼 수 있으니 가정 내 채널다툼도 점점 사라진다. 


문제는 이런 시대에 TV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회사는 시장에서 도태된다. 이것은 세계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지키는 삼성전자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해마다 내놓는 TV신제품에 사용자의 요구를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제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이용한 SUHD TV를 내놓았다. 빠르게 발전하는 IT기술 속에서 가전제품과    스마트제품의 미덕을 함께 가져야하는 스마트TV이다. 과연 어떻게 달라졌으며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아보자.



디자인 - 360도 어디서든 보기 좋은 형태


보통 집 안에서 TV 는 사람들의 눈에 잘 뜨이는 곳에 놓인다. 따라서 필수적으로 모습을 보게 된다.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집안과 어울리지 않는 모양이라면 만족하기 어렵다. 따라서 삼성은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긴다. 



다양한 가치를 담은 TV를 내세우는 삼성이 선택한 것은 360도 디자인이다.  단어 그대로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잘 다듬어진 디자인으로 디테일이 모여 전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불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없애고 하나의 나사도 보이지 않도록 했기에 품격있는 거실 인테리어의 오브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베젤이 보이지 않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으로 화면이 TV 프레임 안에 갇히지 않도록 해서 좋은 몰입감을 준다. 커브드 디자인도 더욱 확대해서 실제보다 화면이 커보이는 파노라마 효과를 극대화했다.



화질 - 퀀텀닷 컬러, HDR1000, 눈부심방지패널



TV의 본질은 화면을 보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TV는 같은 영상소스를 더 좋은 화질로 보여주어야 한다. 점점 사용자가 원하는 화질의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다채로운 자연의 색을 잘 표현하고 밝고 어두운 디테일의 극한까지 표현하고, 밝은 실내에서도 최상의 화질 제공해야 한다.


삼성이 내세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퀀텀닷은 자연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컬러 표현력을 우수하다. 머리카락 두께의 수만분의 일보다 작은 나노입자가 색을 재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화질의 기준으로 최대 1000니트(nit) 밝기의 HDR(High Dynamic Range)을 그대로 표현하는 HDR1000 기술을 모든 모델에 탑재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제작한 프리미엄 영상의 표준이 되는 것이 HDR1000 기술이기에 각종 콘텐츠 감상에서 보다 제작자의 의도에 가까운 영상을 볼 수 있다.


또한 컬러 맵핑 알고리즘을 개선해 색상의 정확도를 25% 향상시켰으며 퀀텀닷 소재의 효율이 향상되어 1세대 퀀텀닷 기술보다 적은 전력으로 더 밝은 색상을 구현한다.



이번에 최초로 눈부심 방지 패널을 적용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TV사용자 대부분이 거실 같이 밝은 환경에서 TV를 시청하기에 반사광이 많고 자기 모습이 비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눈부심 방지 패널을 채택해서 주위의 빛이나 각종 반사광에 방해받지 않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기능 - 하나의 리모콘으로 연결기기 조작 가능, 콘텐츠 중심 조작



삼성은 이제까지 스마트TV를 지향하며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목소리로 조작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체형 애플 TV를 경쟁자로 강하게 의식했다. 그러나 일체형 애플TV가 나오지 않고 다소 잠잠해진 지금은 사용자들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세대 퀀텀닷 SUHD TV에서는 집중한 것은 조작성이다. 이제까지 많은 사용자가 셋탑박스, 게임기, OTT 등 TV에 연결된 수많은 기기들의 리모콘을 찾아헤메거나 서로 다른 리모콘 조작법에 곤란을 겪었다.  



스마트허브는 연결된 모든 기기를 스마트콘트롤 허브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엑스박스를 꽂으면 티비가 자동으로 이 기기가 연결된 것을 인식해서 알려준다. TV 리모컨 하나로 TV는 물론이고, 케이블TV, IPTV,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등의 셋톱박스, 홈시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주변 기기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운영체제로 타이젠 OS 기반을 쓴 스마트 허브는 방송,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화면에 통합해 빠르고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앱 설치나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TV 플러스' 서비스도 확대했다.


이처럼 2016년 삼성의 2세대 퀀텀닷 SUHD TV는 실질적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지향하며 나왔다. 이런 변화에 사용자들이 어떻게 호응할 지 판매량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