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아마도 MMORPG라고 하는 특정장르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전사와 마법사, 성직자가 나오는 가운데 3D로 만들어진 건물과 필드를 돌아다니는 판타지 배경의 게임이 가장 많이 연상될 겁니다.

 

미스틱파이터


이런 종류의 게임은 모두 3D그래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각종 숫자데이터를 이용한 폴리곤이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게임을 하는 동안 캐릭터가 취하는 모든 움직임, 배경의 변화와 마법효과 등을 모두 컴퓨터가 계산해서 표현해주게 됩니다.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잘 보이며, 어떤 동작이든 무리없이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지요. 이런 복잡한 계산방식으로 구현된 그래픽은 그 속도에 제약을 받으며, 약간 차가운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물리적인 연산방식이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못해서 타격감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액션을 강조한 2D그래픽 방식의 온라인 게임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기를 모은 '던전앤파이터'가 바로 대표적인 예입니다.


미스틱파이터


이런 가운데 CJ E&M 넷마블이 새롭게 높은 수준의 2D 횡스크롤 액션 온라인 게임을 내놓겠다고 해서 발표회에 가봤습니다. 과연 어떤 게임일까요? 


미스틱파이터


미스틱 파이터. 이것이 새 게임의 이름입니다. 다담게임이 개발한 이 게임 2D로 만들어져서 타격감과 속도감을 최고로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소공동에 있는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림 발표회에는 많은 취재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마치 드라마 제작발표회 같습니다.


미스틱파이터


넷마블은 이 자리에서 오는 5월에 미스틱 파이터의 국내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빠르면 7월에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또한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협력해서 중국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미스틱 파이터는 게임에서의 한류를 중국에 일으킬 수 있을까요?


미스틱파이터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소 식상한 판타지 세계관과는 달리 신선합니다. 게이머가 선택항 수 있는 캐릭터만 봐도 이런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뱀프, 검사, 매카닉으로 구성된 전투로봇 등이 주요 캐릭터입니다. 이들이 게임속에서 호쾌한 타격과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것입니다.


미스틱파이터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뱀프는 체술과 흑마술을 이용해서 싸우게 됩니다. 어둠의 귀공자이자 매력이 넘치는 남자입니다. 


미스틱파이터


검을 사용하는 검사는 절도있고도 연계되는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상대를 베고 찌르는 공격이 아주 날카롭지요. 


미스틱파이터


전투로봇은 크고도 강한 한방이 있습니다. 모든 공격이 아주 강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중장비가 덮치는 듯듯한 타격효과는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이런 세가지 캐릭터가 어떻게 온라인게임을 펼칠까요? 바로 격투입니다. 16:9의 넓은 와이드 화면을 이용해서 적을 물리치며 옆으로 전진하는 것입니다. 2D 그래픽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로딩시간이 거의 필요없이 빠르고 경쾌하게 진행됩니다. 격투장면은 마치 예전 격투게임인 '아랑전설'이나 '킹오브파이터' 와도 비슷합니다.


미스틱파이터


2D그래픽 게임은 3D와는 다른 강점이 있습니다. 우선 요구되는 컴퓨터 사양이 낮다는 점입니다. 미스틱 파이터는 최소사양이 펜티엄 4 2.2Ghz이상, 램 512M 이상이면 실행됩니다.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사양도 코어2듀오 1.8Ghz이상에 지포스8000이상이면 됩니다. 왠만한 노트북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미스틱파이터


또한 3D와 달리 지연현상이나 그래픽 처리 속도의 걱정이 없이 화려한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오락실의 격투게임을 하는 것과 동일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연출과 화면효과는 게임을 하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 사이가 없게 해줍니다.


미스틱파이터


단점이라면 입체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배경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 점을 보강하기 위해 미스틱 파이터에서는 역동적인 스테이지 연출에 신경을 썼습니다. 여러개의 층으로 스테이지를 나누어 위 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실시간으로 지형이 변화합니다.  또한 전략적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다양하게 만들고 배경이 다층 스크롤 되는 등 공을 들인 흔적이 느껴집니다.


미스틱 파이터 발표회 자리에서는 이 게임에 가지는 많은 기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넷마블 조영기 대표는 탄탄한 게임성을 앞세워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고 해외시장까지 성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미스틱파이터


제작사인 다담게임 송길섭 대표는 미스틱 파이터가 쉽고 직관적인 조작, 호쾌한 액션과 타격감으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스틱 파이터는 이미 지스타에서 H2라는 이름을 거쳐 코어 파이터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외에 같은 이름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미스틱 파이터'란 이름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미스틱파이터



발표 현장에서 직접 본 미스틱 파이터는 쉽게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정말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세부적으로 힘들게 고민하며 캐릭터를 만들거나 어려운 레벨 올리기가 필요없습니다. 간단하게 접속해서 바로 적을 무찌르고 동료와 협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여성과 직장인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스틱파이터



미스틱 파이터는 한국과 중국에 이어 태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같은 해외시장에서 순차적으로 도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쉬운 조작과 타격감으로 만국공통의 게임성을 가진 이 게임이 과연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게 될 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