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가끔 보게 되는 한국조폭영화에 보면 늘 나오는 장면이 있다.
조직의 보스가 살인 같이 중요한 범죄를 저질러야 할 때, 조직원 한 명을 부른다. 그리고는 말한다.

네가 좀 나서줘야겠다. 걱정마라. 너는 우리 조직의 에이스다. 갔다오면 넘버투로 키워주마.

이 말을 믿은 조직원은 감격하며 기꺼이 보스의 말에 따른다. 그러나 주민증에 빨간줄이 그어진 채 감옥에 갔다온 그에게 조직은 차갑게 한마디 던진다.
 
그걸 믿었냐? 정말 조직의 에이스한테 왜 그런 짓을 시키냐? 보스가 너를 버리는 패로 쓴 거야.
 

이 말을 들은 조직원은 분노하며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조직은 원래 생존을 위해 비열한 짓도 하게 된다. 그리고 개인의 판단은 이미 내려진 뒤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늦게 세계적 흐름에 뒤따라가기 위해 삼성은 지금 다각도로 애를 쓰고 있다. 어떻게 보면 필사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희 회장이 <왕의귀환>까지 해가며 위기상황을 선포하고 모든 역량을 다 모으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삼성의 스마트폰 독자 OS인 바다(웨이브)OS가 나왔고 안드로이드 진영에도 가담해서 갤럭시S도 내놓았다. 비록 늦게 출발했지만 따라가려고 전력을 다하는 절실함이 느껴진다.

평소 이 바다OS가 어떤 것인지 궁금했는데 마침 오늘 관련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그 내용이 매우 놀랍고도 실망스러웠다.


바다 플랫폼은 중고등학생에게 부담 없는 대중적 스마트폰에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해 스마트폰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삼성전자 측이 아예 바다를 활용한 중저가형 스마트폰으로 기존 피처폰을 대체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본다.

홍준성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상무와 인터뷰한 내용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Q: 바다가 저가용 스마트폰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A: 삼성전자는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스마트폰시장에 대처하고 있다. 이 중 바다는 고급사양과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모두 탑재될 예정이고, 특정 스마트폰을 위해 만든 플랫폼이 아니다.

분명 말로는 특정한 스마트폰을 위한 플랫폼이 아니라고 하며 고급사양도 지향한다고 한다. 그러나 삼성이 최근 화려하게 발표한 야심작 갤럭시A와 아이폰4 대항마라는 갤럭시S에는 전혀 바다OS가 쓰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고급사양의 스마트폰에 쓰겠다는 것일까?

문득 내가 저 위에 언급한 한국조폭영화를 떠올리게 된 건 지나친 생각일까? 삼성이 갓 태어난 조직원 바다OS를 불러 네가 에이스니까 라며 토닥거려서 다들 가기 싫어하는 중저가폰(이라고 쓰고 공짜폰이라고 읽는다)에 보낸다. 그 사이에 진짜 에이스인 안드로이드에게는 피식 웃으며 진짜 에이스를 공짜폰에 보내는 바보가 어디있냐고 말하는 장면이 연상되는 건 나만 느끼는 망상일까?


에이스라고 열심히 말하는 심정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고가폰 갤럭시에는 전부 안드로이드를 넣었고 바다는 중저가폰에 보내겠다는 방침은 무엇을 말하는가?

삼성 스마트폰의 바다OS는 땡처리상품인가?

나는 좀더 자세한 걸 알아보고 싶었다. 바다OS의 소개를 보니 다음과 같았다.

바다는 멘토그래픽사에서 상용 RTOS 로 출시한  Nucleus 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 OS는 이전부터 삼성 의 GSM 방식의 폰에서 이미 사용되어 온 것인데 여기에 멀티 쓰레드, 프로세스 기능을  추가하고 touch with frame work 를 입혀 바다라고 이름지어 나왔다.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는 커널 위주의 아주 작은 OS로 시스템의 태스크 스케줄링, 통신, 동기화, 메모리 관리 등을 포함한 태스크 관리가 주된 목적이다. RTOS에 파일시스템이나 그래픽, TCP/IP 스텍 등의 확장 패키지와 연결하면 모바일 OS에 가까워진다. 그냥 RTOS 자체는 운영체제의 가장 기본인 프로세스 관리를 목적으로하는 커널이라고 보면 된다.

어려운 말이 많아서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바다는 기존 다른 회사가 피처폰 정도에 넣을 용도로 설계한 작고 간단한 상용OS다. 이걸 삼성이 가공해 스마트폰 OS처럼 보이도록 껍데기를 씌운 운영체제다.

이제는 좀 알기 쉬워졌다. 그러니까 급조한 건 아니라지만 결국 남의 회사 제품을 6개월 동안 적절히 변형하고 포장한 운영체제란 것이다. 물론 그 중간에 삼성 개발진의 노력은 대단했을 것이다. 아주 간단한 OS를 스마트폰OS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결국 바다는 삼성 스마트폰의 에이스가 되지는 못할 것 같다.
지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왜 각광을 받을까? 그건 휴대폰의 최상위에 있는 돈도 있고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기 위해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과 달리 구매력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사는 것이 중저가폰이다.

그런 중저가폰에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얹는다고 해도 그건 피처폰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의 핵심이 앱이 거의 갖춰지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몇 개나 만들어 내놓을 지도 알 수 없고, 무엇보다 바다OS는 아이폰,모바일7, 안드로이드 어느 쪽에도 호환성이 없는 완전한 독자 OS기 때문이다.

삼성의 입장에서야 공짜로 마구 밀어내서 뿌리면 보급이 잘되니까 어떻게든 생태계가 형성되서 개발자가 몰려들거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조차도 아이폰에 비해서 개발자가 잘 몰려들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구매력이 별로 없어 중저가폰을 선택한 사용자들이 바다OS용 앱을 사기 위해 지갑을 거침없이 열 거라고 생각하는가? 거기다 만든 삼성에서도 그다지 주력하지 않는 눈치인데? 개발자나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다.


현재도 은행권 앱이나 관공서앱, 교육방송 앱 등이 있는 자를 위한 아이폰 위주로만 앱을 내놓아서 빈부차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거기서 중저가 버스폰에 불과한 바다OS를 위해서 기꺼이 앱을 만들어 제공할 거라고 생각하는가? 이건 정말 빈부차별만 가속시키는 정책일 뿐이다.

결국 삼성은 바다OS를 개발해놓고는 이걸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몰라서 고민하는 것이다. 주력 고가모델에 채용하자니 없는 호환성 때문에 하드웨어까지 죽일 것 같다. 그냥 폐기하자니 개발비용도 아깝고, 체면도 안 선다. 그러다보니 어차피 선택의 여지도 없는 중저가 피처폰에 얹어서 뿌리려는 것이다. 마치 길거리에서 선전 티슈 나눠주듯이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안드로이드가 무슨 엄청나게 개발비 많이 든 운영체제인가? 구글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를 왜 중저가폰에는 탑재하지 않는가? 같은 공짜 가운데서도 어느건 프리미엄이고 자사가 만든 실패작은 땡처리인가? 이런 말도 안되는 것도 정책이라고 내놓다니. 이런 과격한 생각까지 든다.

삼성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

삼성 스마트폰의 바다OS는 땡처리상품인가?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중저가폰에도 안드로이드로 일괄 적용하든가, 아니면 바다OS 자체를 일정수준이상 안드로이드와 호환되게 만들어라. 어차피 돈 없어서 저가 핸드폰을 사는 사람에게 스마트폰이라고 팔아서는 부족한 앱과 성의없는 사후지원으로 재차 돈 없는 서러움을 느끼게 하지 마라.


다행히 기술적인 부분에서 한가지 희망은 있다. 나는 삼성의 관계자에게 제안하고 싶다.

Bada는 표면적으로 RTOS와 UI 프레임워크를 애플리케이션 탑재, 구동이 가능하도록 진화시킨 것이다. OS의 핵심 커널(Kernel)은 리눅스로도 대체할 수 있다.

이것이다. 핵심커널을 리눅스로 대체할 수 있는 것 말이다. 안드로이드도 리눅스 커널이다. 바다OS를 중저가폰에 탑재하려면 차라리 커널을 바꿔서 안드로이드와 일정수준이상의 호환성을 보장하도록 고쳤으면 한다. 그러면 그나마 땡처리 상품이라는 오명은 벗을 수 있고 사용자도 일단 앱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니면 같은 하드웨어의 중저가폰에 안드로이드와 바다OS 버전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라.

제발 공짜로 탑재하는 건데 무슨 말이 많아? 그냥 주는 대로 써. 라고 말하지는 말기 바란다. 어차피 소비자는 중저가 버스폰이라도 비용을 지불하고 사는 것이다. 말할 권리가 있다.

삼성이 정말로 고객감동을 원한다면 이런 <사소한 문제> 에도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어차피 안드로이드 역시 공짜 운영체제란 거 다 알고 있다. 소비자에게 편의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바란다.




이 글이 오늘자 다음뷰 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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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rtinblog.net BlogIcon K. Martin 2010.06.14 09:31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바다OS에 관심을 가지고 SDK를 살펴보고 있는데,
    개발자 입장에서도 아쉬운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아직 발전단계에 있고 더 많은 노력들이 기울어져야 하기 때문에 선뜻 시장에 내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나저나 조폭영화의 예를 드시건 참... 기발합니다.

    •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IT평론가 니자드 2010.06.14 10:5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저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뉴스를 계기로 알아보니... 앞날이 밝지 못한 듯 해서 안타깝네요. 독자운영체제라는게 그래서 쉽지가 않을 거겠죠.
      칭찬과 의견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thewilltoact.tistory.com BlogIcon shcha 2010.06.14 10:42 신고

    아 조폭,,,,, 이런게 돋는건가요 ㅋㅋㅋ 비유 대단합니다.
    저도 바다OS로 포스팅을 하나 준비하며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바다의 미래와 삼성의 선택이 참 궁금하며 기대됩니다.

    •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IT평론가 니자드 2010.06.14 1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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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분들이 잘 안올리기에 바다OS는 관심이 없나했는데 포스팅 하실 예정이었군요.^^ 저도 바다에 대해서 좀더 정보가 있었으면 합니다.
      방문과 의견 감사합니다^^

  3. 사랑너부터스토리 2010.06.14 11:32 신고

    이제 피쳐폰으로 높은 가격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소비자도 알거 다 아니까요..

    새롭게 소비자를 새로 어필할 뭔가가 필요하겠죠?
    그래서 피쳐폰과 고성능 스마트폰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뭔가를 만듭니다. 그게 바로 바다폰이죠
    스마트폰이 있지 않냐구요?
    스마트폰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든요..
    피처폰과 큰 차이 없는 원가지만 스마트폰이란 새이름을 붙여서 비싸게 팔 물건이 저들에겐 필요한겁니다

    결국 바다폰은 이제 약발 다한 고급피처폰을대신하여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 비장의 무기인거죠
    많은 분들이 걱정하던게 드디어 나오는겁니다
    무늬만 스마트폰인 가격만 비싼 폰이 나오지 않겠냐고 했던..

    세계2위 시장점유율이 있지 않냐구요?
    그 시장점유율은 대부분 해외에서 생산되는, 국내판매가의 1/3도 안되는 저가폰으로 이뤄진 시장입니다..
    그 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앱을 살까요?

    •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IT평론가 니자드 2010.06.14 1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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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스마트폰이란 이름만 붙은 피처폰이 나오는 건 정말 소비자 우롱입니다. 그럼에도 공금바가 수요를 조절하는 지금의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네요.
      앞으로도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4. Favicon of http://nextgoal.tistory.com BlogIcon 티비의 세상구경 2010.06.14 12:25 신고

    저는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바다os라는게 있는 줄도 처음 알았지만..
    스마트폰 OS처럼 보이도록 껍데기를 씌운 운영체제다.
    이 한마디로 모든게 정리가 되는듯하네요..
    저도 삼성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요즘들어 좀 거부감이 드네요

  5. Favicon of http://fordism.net BlogIcon ShellingFord 2010.06.14 13:50 신고

    바다 OS에 대한 삼성의 전략적 접근을 지난주자 매경 이코노미에서 인터뷰 내용이 간단하게 실려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삼성의 중저가 라인업이나 하이브리드 피쳐폰에 채용되어서 영역을 넓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IT평론가 니자드 2010.06.14 14: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예. 영역은 넓어질 듯 합니다. 뭐 솔직히 그냥 피처폰 보다야 웹브라우징도 되고 와이파이도 되면 좋기야 하죠. 다만 앱이 정말 없어서 스마트폰이라 부르기 좀 부끄러운 그런 상황이 될까 문제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6. 소프트웨어쪽은 잘 모릅니다만.. 2010.06.14 13:57 신고

    소프트웨어쪽은 잘 모릅니다만,
    삼성이 나름 자랑하는 1ghz 프로세서랑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전화기는 제가 알기에는
    아직 겔럭시S랑 바다폰밖에 없지 않나요?
    글 쓰신대로 피쳐폰개념으로 만들거면
    겔럭시A에도 안 들어간 고급사양을 넣었을까요?

    •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IT평론가 니자드 2010.06.14 1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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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단지 그렇게 하드웨어 사양으로 생각할 게 아닙니다. 하드웨어 부품 가격은 사실 얼마 들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영업과 홍보를 어디에 집중하고 돈을 들이냐죠.
      의견감사합니다!^^

  7. ㅇㅇ 2010.06.14 14:18 신고

    삼성의 바다에 대한 전략은 대단히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위에 나름 기초적 생태는 있다고 보이는 노키아 심비안조차 안드로이드,아이폰쪽에 감히 전략폰 출시로 대항하기 힘든 상황인데..

    이제 막 출범한 삼성의 바다가 고가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건 애초 말이 안돼는 이야기죠.

    삼성은 일단 생태계 구성에 치중할 생각인걸로 보이고.. 노키아의 심비안 보급전략을 그대로 따라갈것 같습니다. 피처폰이라고 해도 성능은 계속해서 발달되고 있으므로.. 삼성이 판매하는 대다수의 폰을 바다를 탑재 시키면서 보급율을 올리는건 바다의 미래로서도 유익한 이야기겠죠.

    쥔장님께서는 중저가 폰으로 어플이 팔릴리 없다고 단정지으시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소비자에게 고가의 폰을 선택하는데 금전적인 고려가 많은것이지.. 어플 한두개 구입하는 지출은 그다지 고려되지 않을겁니다. 중저가 폰에서 고성능 게임 어플은 안팔리더라도 나름 편의,사무위주의 어플은 폰의 판매수에 비례해 많이 팔릴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에서는 삼성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되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만요.

    그리고 바다가 완전히 중저가 전략이라고만 볼수 없는게 웨이브폰입니다. 웨이브폰의 성능은 갤럭시s의 마이너버전으로 갤럭시A보다는 훨씬 우수하죠. 국내출시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고성능 중저가로 지속적인 전략을 펼친다면 급성잘할수 있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IT평론가 니자드 2010.06.14 14: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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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알기로 앱시장은 규모의 경제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폰 앱스토어가 잘되는건 하나로 개발하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전부 수정없이 되니까 그렇죠;;
      어차피 공짜인 안드로이드를 중저가에는 안채택하고 바다만 풀겠다는 의도같아서 그럽니다. 그럼 소비자들은 삼성의 독자OS시장 형성을 위해서 초기에 별 쓸모없는 OS를 받게 되는 거죠. 문제는 개발자들이 개발할 필요를 못느낀 다는 겁니다. 구입이 먼저냐 개발이 먼저냐에서 지금은 개발이 먼저입니다. 개발자가 귀하거든요;;
      웨이브폰은 사양이야 어떻든 갤럭시의 반도 영업과 홍보지원을 못받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호환성도 없는 바다의 앞날이 밝지 않다고 느끼는게 저만의 생각일까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synergist 2010.06.24 1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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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rizia님/ WWDC 2010에서 발표하기로 애플 앱스토어 누적 매출이 10억달러입니다. 그중 70%는 개발자에게 분배되어 있으니 7억달러는 개발자에게, 애플에는 3억달러가 가게 되겠네요. 오늘 환율 기준으로는 3500억원 정도 되네요. 이게 많은건지 적은건지는 어떤 기준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만...3년동안 수익이 약 3500억원이라면(물론 앱스토어 유지 제비용을 제해야겠지만), 애플이 앱스토어를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에 비하면 적은 액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

    • a123we 2010.07.11 2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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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ergist// 3년에 3천500억이면 기준에 따라 틀리겠지만 분명히 많은 액수는 아닙니다. 보통 애플에 실적은 모르지만 삼성전자 기준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3~5조까지 나오닌깐 1년에 약 10조가량을 영업이익으로 얻습니다. 3년이면 약 30조정도 될텐데, 3천500억이면 많은 액수는 아닐껍니다.

  8. Favicon of http://happy-dreamer.tistory.com BlogIcon 해피dreamer 2010.06.14 14:44 신고

    어차리 스마트폰의 선발주자는 애플인데
    삼성이 아이폰에 대적하기 위해선 똑같은
    고가전략은 지양해야되겠지요.
    바다가 보급형 스마트폰이 되겠네요^^
    관련 트랙백 하나 걸었습니다.

  9. 와우 2010.06.14 15:04 신고

    삼성이 보급률을 올려 환경을 먼저 조성하려한다는 댓글에 저도 동의하는데요.^^;

    뭘 해도 먼저-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켜놓고 하는게 맞지않나싶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여전히 버벅이는것도 그런이유가 아닌가싶구요. 그런사실로 이제 막 시작한 바다를 삼성주력폰에까지 내놓는다는건 좀 아니지않나 싶습니다.

    훗날 바다가 밑바닥부터 다져올라가 성장점에 섰을때 그때 삼성도 모든 라인업에서 바다를 밀려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가폰을 망라한 업계 순위 2위라는게 장점이 되는시점이겠지요.)

    뭏튼,, 바다의 앞날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글 잘읽었어요^^!!!

  10. 슈퍼달 2010.06.14 15:52 신고

    현재 삼성이 과연 독자 생태계를 만들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삼성이 돈주면서 발주하면 어플 몇개는 만들수 있겠지만 삼성의 드러운 행태를 아는 국내 개발자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나설지는 지난번 바다os 개발자대회를 열어서 거기에 출품된 제품들의 아이디어를 거의 날로먹으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국내에 전자회사가 삼성만 있는것도 아니고 바다가 삼성제품에 적용되 그가치가 나타나기전에 다수의 안드로이드적용 제품에게 먼저 나가떨어져 버릴게 뻔하다고 보입니다.
    진저브레드같은경우는 현재 스마트폰에 맞춰진 구글인증자격도 상당히 완화된다고 하던데 그럴경우....

  11. 서울하늘 2010.06.14 15:52 신고

    요즘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꾸네 어쩌네 하는데 허울좋은 소리죠..100만원 육박하는 고가기기가 세상을 바꾼다라...?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 고소득자 아니면 구매 생각도 못해보는 기기들 뿐인데 이게 정상적인 시장 구조가 아니죠...저는 그래서 노키아의 포지셔닝을 아주 좋게 봅니다..기업 이익을 떠나서 생각해보면 온가족이 스마트폰을 쓰고 싶어하면 300만원 이상의 지출을 필요로 하죠? 그럴 가족이 있나요? 소수는 있겠죠...중저가 포지셔닝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부분을 삼성이 바다로 대처하겠다면 상당히 발전적이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앱이란거..중저가 기기 사는 사람은 구매 안합니다
    그거 아세요? 아이폰 구매자중에 어플 하나라도 구입한 사람이 30 %밖에 안됩니다 나머지는 피쳐폰으로 쓰고 있다는 겁니다. 그 70%의 사람들 사실 중저가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었다면 그쪽으로 구매했다면 상당히 합리적인 소비가 될번했죠 한국이야 표준웹을 안지켜서 별 쓸데없는것 까지 어플로 만들면서 애플을 아주 국가적으로 밀어주고 있지만 해외사이트 돌아다녀 보세요...어플 없어도 웹브라우징 가지고 왠간한건 다 활용됩니다.

    어차피 애플은 영업이익은 최대로 끌어올리는 회사가 될수 있을지언정 보급률에선 절대 1위에 못오릅니다..얼마전 인도네시아 사람들 C3라는 노키아제품 출시하니까 뉴욕의 아이폰 매장처럼 엄청나게 길게 줄지어서 구매하려고 하더군요..그기기가 대략 15만원 안짝입니다. 어플수도 부족한 15만원짜리 저사양 제품을 구매하려고 줄지어선 이유가 뭘까요..물론 주머니 사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반소비자가 20만개 이상의 방대한 어플이 무슨 소용이죠? 왠간한건 웹브라우징으로 가능하고 필요한 기능은 다 소화할수 있는데 말이죠..이런데도 바다가 어플때문에 비관적인 미래가 보일까요 중국에선 노키아 보급률이 워낙 좋다보니 어플들이 알아서 나와주더군요..윈도우 개발프로그램 처럼 개발자가 알아서 만들고 뿌려버리죠..중저가 시장만 만약 압도적으로 장악할수 있으면 앱시장 같은 문제는 큰 걸림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중저가 기기 필요한 소비층에선요...

    또한 바다 OS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 가전제품까지 모두 탑재될껄로 알고 있는데요..이걸 감안하면 바다 OS개발이 절대 무모한 일이 아니라고 보는데요..요즘 IT블로거들 모든 기준이 애플에 맞쳐줘 있으니 뭐만 해도 시덥지는 않은건 잘 압니다만..좀더 확장된 사고로 바라보는 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12.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IT평론가 니자드 2010.06.14 22:40 신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바다OS가 앞으로 과연 어떻게 갈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 역시 삼성 관계자도 아니니 정확한 건 모르죠. 다만 저는 최악의 방향으로만 가지 않았으면 해서 이 글을 적었습니다. 제 예상이 틀려도 좋으니 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서 모두가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 행복잡이 2010.06.14 23:36 신고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삼성전자는 참 재밌는 회사이지요. 다양한 디바이스, 다양한 OS, 그것을 어떻게 convergence 하느냐가 삼성전자의 숙제인 거 같아요. 플랫폼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말이지요.
    하지만, 바다의 도전에는 박수를 치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저가 피처폰을 위한 유용한 무료 어플을 만들어 주면, 고가 스마트폰 유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는... 빈부 격차가 좀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

  14. 그레고리 2010.06.17 07:38 신고

    삼성이란 기업의 지금까지 행태와 대한민국기업의 갑,을관계를 생각한다면 바다OS를 뒷받침해줄 앱스는 비관적이라는 생각뿐입니다.. 바다OS가 성장가능성이 농후한 우수한 OS라 할지라도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자기 시간을 투자할 개발자들이 있을지가 의문입니다..이런 이유라면 생태계가 갖추어져야 성장하는 스마트폰의 조건이 성립되지 않으니 바다 OS의 발전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은 당연한게 아닐지..

  15. 시몬 2010.06.17 09:31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바다.. 에 대한 효용성에 대해서는 지금도 많은 의문이 있는게 사실이지요.
    참.. 계륵입니다.
    포기하기에는 너무 데미지가 크고,
    계속 끌고나가기는 어렵고...

    그런데 대부분 애플빠라고 뭐라뭐라 하는 분들을 보면
    삼승 예찬론자더라구요.
    스마트폰을 스펙으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삼승!!
    외국에선 갤러그S를 아이퐁3GS보다 싸게 팔면서
    국내 소비자가 봉이냐!
    반성해라!
    열받아서 아이퐁4 사고 만다.

  16. 후후 2010.06.19 06:43 신고

    뭐...처음부터 다들 너무 빨리 나온다 라고 생각하시지 않으셨나요..ㅋㅋ
    피쳐폰에서 쓰던 커널, UI를 살짝 개방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니 몇 달만에 뚝딱 나오지요..ㅋㅋ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일단은 해보자...
    라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남들이 왜 만드는지, 무엇을 위해 달려가는지도 모르구요..ㅎ

  17. Favicon of http://busypen.tistory.com BlogIcon busypen 2010.07.02 08:49 신고

    전 바다os가 삼성에게 돈을 벌어다 줄거라고 봅니다.

    사람들이 소위 꽁폰이라고 해서
    어플리케이션 구입에 지갑을 열지 않는 건 아닙니다.

    앱이니 어플리케이션이니 하는
    거창한 표현이 나와서 그렇지
    사실 예전부터 게임 같은거 다운받아서 하지 않았습니까?

    비싼 아이폰이나 갤럭시s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증강현실이니 하는 앱에 대한 욕구가 크니까요.

    개발자들이 몰려들거나
    무료 앱이 넘쳐나지는 않겠지만
    쓸만한 유료 앱들팔아서 삼성이 돈 좀 만질겁니다.
    썩 괜찮은 캐쉬카우 역할을 해낼거라는 거죠.

    전략적으로 볼 때,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18. 곰탱이 2010.07.09 18:27 신고

    바다에 긍정적인 분들에게....

    삼성이 만들고자 하는 OS는 이미 있습니다. 노키아가 만드는 심비안입니다. 심비안의 경우 이미 충분한 시장을 갖고 있고 국가보안법 때문에 한국에서 론칭이 불가능한 Ovi맵등을 판매하는 앱스토어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운영중입니다.

    전세계의 스마트폰은 고가의 아이폰 저가의 심비안 현재 포지셔닝중인 안드로이드 이렇게 3개로 거의 평정되었습니다. 심비안 앱스토어를 이용하면 앱부족의 문제 역시 해결되고 무료이기 때문에 추가 부담도 없습니다. 바다로 계속 밀고 나가는건 추가비용만 소비될 뿐, 앞으로 수년간은 경제적 이득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삼성에서 억지로 바다를 론칭하는 이유는 딱하나 앱스토어를 갖고 싶은 겁니다. 안드로이드에도 삼성앱스토어를 따로 두는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적어도 전 삼성이 키우는 소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19. 신진영 2017.05.30 07:55 신고

    사실 앱 로열티를 무시하면 안되긴하지요 리눅스커널이 꼭 성공을 거두리라 봅니다 삼성도 애플도 구글도 마소도 해낼거같은데 우리만의 OS가 있는건 커다란 행운이자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