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스마트폰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가볍고 얇은 화면 위에서 세계 곳곳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게임과 쇼핑, 업무까지도 여기서 할 수 있다. 그 때문일까? 지문인식과 심박동 측정 같은 첨단 기능이 스마트폰에 내장되어 나왔을 때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품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스마트한 보안과 편리한 본인인증을 통한 찬란한 미래가 당장이라도 올 것 같았다.


그런데 과연 지금 생체인식 솔루션은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을까? 생체인식 솔루션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을 통해 이상과 현실을 비교해보자.



지문인식센서



생체인식






이상 – 완벽한 본인인증과 편리한 생활




생체인식


영화처럼 손가락만 살짝 가져다 대면 본인지문이 인증되며 손가락 아프게 비밀번호를 칠 필요가 없다. 이를 통해 보안도 갖추면서 각종 물건도 쉽게 구매하고 결제도 지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체인식



현실 – 가끔씩 인식오류, 게다가 잠금 해제 말고 활용할 곳이 없다


갤럭시S5는 가끔 인식오류를 일으켰다. 더 큰 문제는 잠금해제 말고 지문인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갤럭시를 제대로 활용하는 앱을 모아놓은 곳에도 지문인식센서를 활용하는 앱은 없었다. 하다못해 지문으로 사주를 보거나 커플 궁합을 봐주는 앱이 나오면 심심풀이용으로 좋을 텐데.





심박동센서



생체인식




이상 – 세심한 건강체크와 자상한 운동관리


생체인식


우리 몸의 엔진은 심장이다. 심박동센서가 있으면 스마트폰이 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매일 운동량을 기록해주면서 식생활과 운동방법을 충고해주는 개인트레이너가 생기지 않을까? 기왕이면 매력적인 목소리로 안내해주면 좋겠다.



현실 – 기계적 숫자나열, 편리함을 원하면 웨어러블 기기를 사라?


생체인식

내가 바라던 인간적인 트레이너는 없었다. 스마트폰 속 헬스앱은 단지 심박동과 걸음 수, 칼로리를 숫자로 알려줄 뿐이다.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섹시한 트레이너의 목소리 같은 건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 난 속은 걸까?


자세한 몸상태를 알려면 호환 액세서리로 나온 시계와 체중계가 있어야 한다. 이럴 거면 왜 스마트폰에 심박동 센서를 달아놓은 걸까? 차라리 심박동 변화에 따른 거짓말 탐지기앱이 있으면 친구끼리 진실게임을 하면서 즐길 수 있을 텐데. 



결론 – 이상은 높지만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다. 당신이 꿈꾸는 생체인식은 아직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