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를 내세우는 정책에 힘입어 요즘 '뜨고' 있는 여러 가지 분야가 있다. IT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각종 '스마트' 기기가 첫번째로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라인을 주제로 삼는 '소셜', 그리고 소극적으로 대기업취업 을 노리는 대신 획기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나서는 '창업'이다.



하지만 막상 이 가운데 어느 하나도 만만한 게 없다. 스마트한 제품은 이미 시중에 널렸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일상재가 되어 버렸다. 소셜 역시 플랫폼 성숙기 속에 사람들은 광고성 메시지나 마케팅에 지쳐 폐쇄적 플랫폼을 찾아 떠나고 있다. 창업은 더욱 어려워서 아무런 자금도 정보도 없이 회사를 세웠다가 호되게 당한 실패담을 흔히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 모든 것이 준비하는 자에게 열리는 문이고, 준비 없이 뛰어드는 자에게 기다리는 함정이다. 충분한 지식을 쌓고 철저히 준비하고 들어간다면 적어도 큰 실패는 없을 것이다.


뉴스 플랫폼 '블로그 와이드' 발행인이자 소셜 비즈니스 전문 기업 '와이드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는 윤상진이 낸 책은 그래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 너무도 정직하게 요즘 유행하는 키워드를 한군데 모아서 지은 이 책의 이름은 바로 '스마트 소셜시대,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 이다. 





사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이미 취직해서 그곳에 만족하고 있는 사원도 아니고, 대기업을 이끄는 총수도 아니다. 이제 막 자기 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은데 적절한 정보와 조언이 필요한 스타트업 창업자에게 필요하다. 이런 사람들에게 저자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적절한 단계를 안내하고 어려움에 대한 조언을 해주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제 1부는 퍼스널 브랜딩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명성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제 2부는 창업으로 창업에 필요한 기술적 지식과 정신자세를 알려준다. 



제 3부 소셜마케팅은 창업한 후에 서비스를 만들고 알리는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알려준다. 


제 4부 세일즈는 이렇게 알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팔기 위한 방법을, 제 5부 협업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도움말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제 6부 성장은 이렇게 일으킨 회사의 규모를 키우고 직원을 채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특징은 공허한 이론이 아닌 실전적 경험담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저자가 실제 겪은 일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성공한 경험은 이렇게 하라는 권장적 교훈으로, 실패한 경험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반면교사로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현장의 교훈을 생생하게 듣는 효과가 있다.


오래된 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이 말은 '하려는 일을 알고 스스로의 역량을 알면 백번 창업해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 소셜시대,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를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