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S5, 새로운 도전을 선언한다.
우선 매우 얇아진 베젤을 들 수 있다. 단말기의 크기와 화면크기가 거의 일치하게 되었다. 화면을 둘러싼 부분을 극도로 줄였기에 제품크기는 작은데도 화면은 크다. 또한 이런 점에 힘입에 한손으로 잡고도 화면을 터치해서 조작하기 편리해졌다.
요즘은 워낙 스마트폰 업체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이런 발표회장에서 경쟁사를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베가 S5 쇼케이스에서는 그립감이나 디스플레이 블라인드 비교를 하는 부분에서 타사 제품을 폄하하는 문구를 쓰지 않았다. 이런 점은 정당한 경쟁을 위해 바람직했다. 디스플레이 비교도 모두 최고 밝기의 같은 조건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름표 말고는 별도의 설명 문구가 없었다. 그립감 비교도 체험형으로서 비교적 공정한 진행이었다.
화면도 매우 깔끔하다. 소니에서 나온 IPS HD화면은 크고도 선명하다. 이런 화면에 자신이 있기에 휴대폰 두 대의 화면 연동 기능과 멀티태스킹 기능, 미니 윈도우 기능을 집어 넣었다. 베젤을 작게 만든 이 제품은 전면에서 스크린의 비율이 73.7%라고 한다.
국내 최초로 1천3백만 화소의 카메라를 내장한 점은 충분한 자랑거리다. 소니의 이면조사식 카메라 모듈은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폰4S에 들어간 모듈의 진화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DSLR을 연상시키는 기능도 있다. 최대 연속 300장 촬영이 가능한 연사기능이 탑재 되었다. 앞으로는 스포츠 경기나 댄스 등 빠른 동작을 연사로 찍어서 순간을 포착하는 것도 가능할 듯 싶다.
셔터를 누르고 나서 찍힐 때까지의 지연시간이 없는 제로랙은 이런 빠른 처리속도의 결과이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한 번의 포커스로 담아내는 오브젝트 트레킹 포커스 역시 진보된 카메라 모듈과 처리기술이 이뤄낸 결과이다. 적어도 베가S5를 쓰면 간단한 촬영에서 DSLR을 부러워할 일이 별로 없을 듯 싶다.
이렇게 성능이 좋아질 수록 걱정되는 것이 있다. 바로 배터리 유지시간이다. 베가S5는 화면까지 커졌기에 더욱 심한 전력소모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의외로 이 제품의 배터리 유지 시간은 길다. WTR이라는 칩을 적용해서 필요없는 전력을 절약했기 때문이다. 이 칩으로 인한 배터리 효율은 25퍼센트 가량이니 상당하다.
처리속도를 담당하는 메인 AP는 베가레이서2에 채택된 퀄컴 S4 MSM8960이다. 요즘 여러 스마트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칩은 전력소모와 성능향상의 두 가지를 잘 만족시키는 좋은 칩이다.
이 밖에도 커진 화면으로 인해 소프트 키가 보다 사용하기 편리해졌다. 대화형 음석인식 기능도 탑재되어 편리함을 더한다.
이것으로 끝일까? 아니다. 마치 애플처럼 팬택은 이 제품에서 원모어띵을 준비했다. 베가S5와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화면출력 모듈이다. 스크린 링크 기능을 쓸 수 있는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와이파이 방식으로 무선연결해 준다. 와이파이 디스플레이 동글을 TV 단자에 꽂아주기만 하면 VEGA S5와 연동이 된다.
게임이나 웹서핑, 동영상 감상에 이르기까지 이 제품의 활용성은 매우 높다. 가속도 단자를 이용한 게임응 모니터로 즐기는 데까지 이르면 닌텐도의 위가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와이파이 동글의 정식 시판은 8월 정도 예상한다고 한다.
이처럼 베가S5는 많은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SKT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기에 SKT사용자만이 사용 가능하다. 마침 나는 SKT사용자이기에 별 무리없이 쓸 수 있겠지만 다른 가입자들은 약간 섭섭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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