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 그래픽 카드 제품인 라데온(Radeon) RX5500XT에서 PCI-E 3.0 대역폭이 부족해 병목현상이 발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외국 사이트인 Wccftech는 AMD 라데온 RX5500XT를 데스크탑에서 사용할 때 PCI-E 3.0보다 PCI-E 4.0 규격으로 연결해서 사용할 때 더 높은 벤치마크 점수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출처] Wccftech



해당 보도에서는 구체적인 원인으로 PCIe 4.0 프로토콜에서 실행되도록 카드를 전환하면 더 빠른 대역폭으로 인해 성능이 향상되어 더 작은 VRAM 버퍼의 영향을 줄이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그래픽카드 원리상 VRAM 버퍼가 가득 차면 나머지 데이터는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하여 PCIe 버스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전송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이동하는 속도는 그래픽 카드에 포함 된 VRAM에 비해 상당히 느려진다. 따라서 전체 속도는 제일 느린 처리가 끝나는 속도에 맞춰지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관련해서 일부에서는 이것이 AMD의 해당제품이 가진 기본 설계 문제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원하는 대역폭 자체가 8배속(x8)으로 부족하기에 생기는 문제라는 설명이다. 다른 카드는 16배속(x16)을 쓰기에 연결버스로 PCI-E 3.0을 써도 대역폭 문제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근다. 

 

[출처] Wccftech



해당 보도에 나온 그래프를 보면 8GB 버전에서는 문제가 생기지 않고 4GB 버전은 PCI-E 3.0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다. 4GB 버전은 VRAM이 부족해지기 쉽기에 PCIe 버스를 통해 시스템 메모리로 데이터를 보낸다. 이 과정에서 5500XT는 물리적으로는 16배속이지만 PCIe 4.0 8배속으로 내부배선이 되어 있어 PCIe 3.0 x16으로 설계된 그래픽 카드들보다 대역폭이 부족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아직 AMD는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하드웨어 문제라면 근본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고 단지 내부 소프트웨어나 펌웨어 설정문제라면 패치를 내놓아서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