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많이 써 왔던 데스크톱 PC, 노트북 등이 점점 가벼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체되는 중이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해 모든 사용자가 비싸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전기도 많이 소모하는 대규모 저장장치를 가지지 않고도 풍부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은 TV와 연결하는 셋톱박스에도 불고 있다. 간단히 텔레비전와 연결해서 영화, 드라마, 음악 등 각종 콘텐츠를 보는 기기가 셋톱박스이다. 이 기기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작아진다. 모바일 칩을 채용해서 저렴하고 전원도 아끼면서 클라우드 공간에서 스트리밍으로 데이터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인해 저장공간이 적게 필요해서 저렴해졌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4K까지 지원하는 고해상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셋톱박스가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4K 셋톱박스인 비링크(Beelink) GT1을 사용하면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 기기는 기어베스트에서 쉽고 간단히 구입할 수 있다.


제품링크는 이곳이다.


http://www.gearbest.com/tv-box-mini-pc/pp_487806.html







전제적인 형태는 라인딩된  정사각형이다. 윗면은 도트 무늬로 광택패턴 처리되어 있으며 beelink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다. 사이드는 메탈느낌의 재질로 둘렀으며 바닥은 실리콘 재질로 미끄럼 방지처리를 했다. 




단자가 상당히 충실한데 뒷면에 전원 단자와 표준 USB, HDMI 출력, 기가비트 유선랜, 광출력 단자가 있다. 좌측면에는 추가로 표준 USB단자와 확장을 위한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다. 크기와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서 최신 애플TV와도 비교할 만 하다. 




기본 스펙이 상당히 좋다. 70달러 정도의 가격임에도 amploic S912 옥타(8)코어 칩을 채택했고 2기가바이트램과 16기가바이트 저장공간을 탑재했다. 4K동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할 수 있으며 H.265HEVC코덱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이며 블루투스 4.0과 와이파이에서 802.11ac를 지원한다. 이 정도면 최신 규격에 뒤떨어지는 것이 전혀 없다. USB단자를 이용해서 마우스나 키보드를 연결하면 바로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원되는 플러그 가운데 국내 단자에 맞는 것은 EU(유럽)규격이다. 약간 작아서 헐거운 느낌은 있지만 그럭저럭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어댑터는 프리볼트이므로 미국 규격 단자 형태를 구입해서 변환플러그만 붙여서 사용해도 된다.




패키지에 첨부된 리모콘을 꺼내 전지를 삽입하고 전원을 누르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 등 여러 사이트에서 이 기기를 세팅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어 도움을 받기는 쉽다.





전원을 켜면 역동적인 로고가 들어간 부팅화면이 지나간 뒤 메뉴가 나온다. 기본적인 사용이나 설정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한 만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써본 사용자라면 곧바로 적응할 수 있다.  리모콘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고 가운데를 클릭해서 선택하면 되기에 사용은 쉽다. 





주된 기능이 영상을 보는 것인 만큼 비디오 기능을 중점적으로 사용했다. 기본으로 설치된 코디(kodi)미디어 센터를 들어갔다. 사진,비디오, 음악, 프로그램, 설정 등으로 나눠진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다시 공급자를 고르게 된다. 






영화, 드라마 등이 있는 가운데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순번을 조정해서 리스트를 나열한다. 커버가 붙어있는 리스트를 선택해서 영화를 고르면 스트리밍 공급자에게서 영상을 받고 관련 영상이 나오게 된다. 




리모콘 메뉴 버튼을 이용하면 영어를 포함한 한글 자막도 찾아서 같이 볼 수 있다.




드라마 역시 같은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kodi 세팅 방법을 배우면 한글로 메뉴를 표시하고 곰플레이어 등 한글 자막 공급자를 추가하는 방법도 알아낼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진은 플릭커에서 로드하며 음악 역시 다양한 공급자를 통해 인터넷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저장장치 용량이 16기가바이트이고 외부 영상을 USB메모리 등에 삽입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스트리밍 방식의 콘텐츠 감상 플랫폼이 잘 세팅되어 있어 평소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저장해 놓은 것이 없는 사용자도 곧바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경로를 모르기에 이런 방식의 콘텐츠 공급이 합법적 유료콘텐츠 공급자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지는 약간 의문이 들었다. 





Beelink GT1는 가벼운 가격에 가정에 있는 티비를 스마트한 셋탑박스로 변신시켜 줄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풍부한 영상을 볼 수도 있고 게임을 포함한 각종 안드로이드 앱도 자유롭게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USB를 통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머니가 가볍지만 최신기기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용자이거나 편리하게 리모콘 클릭만으로 풍부한 영상 콘텐츠를 보고 싶은 사용자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 이 글은 기어베스트에게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