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된 갤럭시 S7, 얼마나 많이 팔릴까?
새로운 스마트폰이 발표될 때, 사용자들은 과연 얼마나 혁신적인 기능이 추가되었는지 궁금해한다.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S 시리즈 발표 행사에 집중되는 관심이 바로 그런 의문을 증명해준다. 그리고 해당 스마트폰이 판매될 때는 과연 시장에서 얼마나 팔릴 지 주목한다.
피처폰 시대에는 다양한 기업의 휴대폰이 나름대로 시장에서 위치를 차지했다.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이 있어도 그 제품만 팔리는 현상은 없었다. 그렇지만 성능과 기능이 중요한 스마트폰은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현재 애플과 삼성만이 의미있는 이익을 내고 있으며 나머지는 판매량에 비해 미미한 이익률이나 적자를 보고 있다.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엣지가 국내 출시되었다. 디자인을 보다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인 가운데 높은 성능까지 갖춘 이 제품이 과연 얼마나 판매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국내외의 호평에 걸맞는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지 알아보자.
선택 - 일관된 디자인, 방진방수, 고성능 카메라
갤럭시S7/엣지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리즈 제품의 일곱번째 제품이다. 갤럭시S부터 시작해서 계속 디자인과 재질을 바꿔왔다. 그 사이에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은 적도 있었고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얻은 적도 있었다. 특히 갤럭시S5에서는 계속 고집하던 플라스틱 재질과 후면 도트무늬에서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다.
갤럭시S7/엣지는 디자인면에서 호평을 받은 전작 갤럭시S6/엣지의 흐름을 이어나가는 선택을 했다. 몇 번 디자인을 바꿨던 애플 아이폰이 지난 아이폰6와 6S에서 큰 디자인 변화를 가져가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일체형 배터리와 메탈 재질 채택의 기조를 이어나갔으며 화면 크기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것은 디자인에서는 충분히 사용자에게 호평받고 있다는 판단일 수 있다. 엣지의 곡면 스크린과 디자인도 똑같다.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결정적인 특징은 우선 IP68 수준의 방진방수 기능이 있다. 사용하면서 생활속에서 접하게 되는 먼지와 물의 유입을 막아서 제품을 보호해준다. 구체적으로는 1.5미터 깊이의 물에서 30분을 정상작동하며 버틸 수 있는 능력이다. 따라서 가벼운 물놀이를 하면서 촬영한다든가, 모래바람이 많은 사막에서 사용할 때도 안심할 수 있다.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도 매력적이다. 전면/후면 카메라의 조리개는 1.7로서 빛을 많이 받아들여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각각 1200만/500만 화소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지 센서는 모든 화소에 듀얼픽셀 방식을 채택해서 초점을 매우 빨리 잡아낸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SD 슬롯이 부활해서 최대 200GB의 외장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고 배터리용량이 대폭 늘어나서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초기반응 - 외국 사전 주문량은 전작 앞서
삼성전자는 3월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북미, 유럽 5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S7/엣지 판매를 개시했다.
우선 글로벌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2월 21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예약판매된 숫자가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의 2.5배 가량이다. 유럽은 갤럭시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사전 주문량이 많았다.
소득수준이 높고 IT인프라가 잘 된 이런 시장에서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은 그만큼 이후 판매량에 좋은 전망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초기 예약 가입자에서 기어VR을 무료로 주는 등의 파격적 프로모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 혜택이 없어질 경우의 판매량까지 계산에 넣을 필요가 있다.
반대로 국내에서는11일 출시된 갤럭시S7의 초기 판매량이 다소 부족하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는 출시된 첫 주말에 1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S6 출시 초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력은 충분하지만 국내 프리미엄 단말기 시장에 단통법 영향으로 축소되어 있기에 구입심리를 자극하기에 다소 모자랐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동시에 발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G5의 영향도 있다. 완전히 시기가 겹친 두 제품이 겨냥하는 사용자층도 같은 만큼 선뜻 초기에 구입하겠다는 희망자가 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전문가는 “갤럭시S7/엣지는 분명 매력있는 제품이지만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지, 혁신적인 기능이 담기지는 않았다”고 전제하고는 “대안으로 내세운 VR기능과 콘텐츠가 얼마나 사용자에게 받아들여지느냐가 판매량을 결정할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
'꿈이 있는 디지털 세상(한국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성준 방통위원장, 인수합병 심사에서 시청자이익 중시 의견 (0) | 2016.04.07 |
---|---|
LG전자의 승부수 G5, 사용자 반응 얻을까? (0) | 2016.03.18 |
무엇이든 만드는 3D 프린터,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0) | 2016.03.14 |
팬택 V950, 유출된 신제품에 나타난 전략은? (1) | 2016.02.02 |
스냅드래곤 820, 성공할 수 있을까? (1) | 2015.12.24 |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