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 2015, KT에서 보여준 혁신기술은?
2015년 5월 27일부터 월드IT쇼(WIS) 2015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시작되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ICT전시회인 이 행사는 올 해 ‘모든 것을 연결한다(Connect Everything)를 주제로 5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국내외 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 행사에는 421개 기업이 참여했다. 삼성, LG와 같은 전자기업은 물론이고 SKT, KT같은 이동통신사도 부스를 열고 핵심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선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최근 데이터선택 요금제를 발표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KT 부스를 찾아보았다.
KT는 특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K-Champ라는 벤처기업 육성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벤처기업 세 곳의 솔루션을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WIT를 통해 KT가 선보인 K-Champ의 새로운 기술을 살펴보자.
터치스쿨 - NFC기술을 이용한 유아가구 솔루션
터치스쿨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물인터넷 응용 교육 솔루션이다. 눈에 보이는 제품은 우선 32개의 NFC칩이 내장된 공부상 형태의 기기인데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아래에 있는 그림의 내용을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보여준다. 또한 음성으로 들려줄 수도 있다. 이런 원리를 응용해서 한글 자모의 조합방법을 익히게 하거나 알파벳 단어를 만들기도 하는 등 다양한 학습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 KT의 지원을 받는 벤처기업에서 개발했다. 김성수 CEO는 신용카드 회사 근무중 NFC기능에 주목해서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것을 보고는 오히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게임이 아닌 학습용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는 터치스쿨을 이용하면 오히려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스마트폰 사용 시 전두엽이 쉬는 듯한 현상을 보이지만 터치스쿨을 사용해서 교육 솔루션을 즐기면 두뇌 전두엽 활성화율이 47퍼센트 향상된다는 관련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들었다.
현재 터치스쿨은 베타 개발 완료 후 6개월간 소비자 피드백과 유통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후 반응을 모아서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3년에 한국특허 및 PCT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2014년부터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도 특허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수 CEO는 "중국 등 해외 유사제품의 도전에 대해서는 더욱 우수하고 창의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앞서나가는 것으로 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이(V)터치 - 사용자의 제스처를 통해 가리키는 지점을 알아낸다
브이터치는 카메라를 이용한 컴퓨터 모션인식과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가리키는 지점을 검출해서 원거리에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는 3차원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눈과 손끝의 위치를 찾아낸다. 두 점을 잇는 연장선을 통해 사물과 만나는 지점을 산출하는 방식이며 백미터 떨어진 곳을 가리켜도 검출 가능하다.
김석중 CEO는 소파에 누워서도 거실의 각종 기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브이터치가 가장 좋은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이용하며 배울 필요도 없이 직관적인 동작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스마트TV, 태블릿, 스마트폰, 게임기, 오디오 등 화면이 있는 기기와 없는 기기 등 사물을 모두 통합하여 제어하는 데 한 대의 카메라로 공간 내의 모든 기기 조작이 가능하다.
응용범위도 넓다. 스마트TV, 자동차 등 기존 제품에 적용해서 제어목적에 쓸 수도 있다. 스마트홈 디바이스 같이 별도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시 적용 가능한 PC 관련 시장으로는 회의실에서 별도 포인트 없이 화면을 제어한다든가 영화관에서 포스터를 가리키면 스크린에서 영화 예고편이 나오는 등의 응용이 가능하다.
홍채인식 솔루션 - 홍채를 이용한 각종 보안 솔루션 응용
세계에서 두번째로 홍채 인식 알고리즘 특허를 취급한 이리언스는 홍채, 얼굴, 지문을 인식하는 출입 컨트롤러를 취급하고 있다. 여기서는 홍채를 이용한 보안솔루션을 내놓았다. 홍채전담연구소로서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모든 요소를 전부 통합해서 연구하며 다양한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리언스 솔루션의 특징은 기술력이다. 국내최초로 KISA 인증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시장 가격인 300만원 제품과 동일한 성능으로 보다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에서 자신있다는 의미이다.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홍채카메라도 90퍼센트 정도 개발을 완료했으며 초소형 홍채인식 모듈 개발도 마쳤다.
현재 이 솔루션은 한국전력 나주 본사와 기획재정부 등에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다. 김성현 CEO는 특히 스마트폰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단말사 및 통신사와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종 시설의 출입통제, 근태관리, 고객관리에도 쓰일 수 있으며 도어락이나 금고 등 응용폭이 넓은 게 특징이다.
'새로운 세상을 보는 창문(이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부의 정부 연구개발 혁신방안, 무엇이 달라질까? (4) | 2015.06.26 |
---|---|
옐로모바일이 발표한 아시아 시장 선점전략은? (0) | 2015.06.05 |
구글이 각국 문화 유산을 인터넷으로 보여주는 이유는? (2) | 2015.05.15 |
윈도우 10, 기업용 보안 시스템은 어떻게 달라졌나? (1) | 2015.05.13 |
KT 데이터선택 요금제 출시, 가계통신비 절감될까? (0) | 2015.05.08 |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