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생산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다소 특이한 컨셉을 시도했다. 한국계인 전민우 학생을 전면에 내세운 아이패드 광고를 제작한 것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있는 '아이패드와 함께 영화를 만들다'란 제목의 동영상 페이지(http://www.apple.com/kr/ipad/changing-film/)를 보면 줄리엣 친, 전민우, 체스터 밀튼 등 L.A. 카운티 예술고교 학생 감독 3명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여기서 한국계 전민우 학생은 시각 예술을 전공했으며 메이크업 및 의상 스타일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엄마와 동생 그리고 가족간의 관계를 주제로 삼았다. 제작동영상에서 그는 "엄마를 굉장히 존경한다. 많은 것을 희생한 것 같아서 그렇다. 


하지만 엄마가 한국에서 보낸 사춘기와 우리 사춘기가 너무 다르다"고 설명했다. 가족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미국적인 미덕을 한국적인 감성에서 해석하는 시도이다.



동영상에서는 아이패드를 통한 일련의 제작과정을 소개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서 일하지 마세요" 라는 "그러니 배우기를 멈추지 맙시다" 같은 메시지를 던진다. 애플의 '다르게 생각하라' 라는 가치관과 함께 아이패드 같은 새로운 제품과 그곳에 적용된 앱이란 기술을 배우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애플은 여기서 시나리오 작성, 촬영, 음향 작업, 영상 편집까지 며칠만에 끝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생산성을 중시하면서도 고가 장비가 필요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애플의 행보에 대해 업계전문가는 "그동안 애플이 애플 스토어를 만들지 않는 등 한국을 푸대접한다는 인상이 있었다" 면서 "이번 광고 영상을 통해서 그런 인상을 개선하고 아시아 시장을 보다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