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점점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도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가정에서 PC 한 대만 놓고 모든 정보활동을 그것으로 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이 흔하게 보급되었다. 또한 스마트TV로 대표되는 지능형 가전제품 역시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든 제품을 편리하게 쓰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무선 네트워크이다. 일일히 선으로 연결하는방법도 있지만 효율적이지 못할 뿐더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아예 무선 네트워크 외에 연결 수단이 없다. 결국 스마트한 IT생활을 즐기기 위해유무선 공유기는 필수품이 되었다. 단 한 대만 있어도 가정 내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성능과 가격도 다양하게 배치된 제품이 있으니 구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네트워크 기업 이에프엠에서 내놓은 아이피타임 N104plus는 유무선 공유기가 필요하지만 부담없이 구입해서 적절한 성능을 얻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보급형 유무선공유기인 이 제품에 대해 알아보자.



디자인 - 깔끔하고 실용적인 외관




아이피타임은 많은 제품을 발표하는 IT기업 가운데 보기 드물게 일관된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는 회사이다. 고급스러운 흰색과 마무리가 잘 된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은 모든 유무선 공유기에 적용된 통일 컨셉이다. 디자인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는 하기 힘든 선택이다.


아이피타임 N104plus는 전통적인 아이피타임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3세대 '큐빅 디자인'이다. 흰색 직사각형을 기본으로 좌상단에 제품 이름이 표기되었고 좌하단에 각종 상태를 알리는 LED 표시등이 배치되었다. 다만 비교적 크기가 큰 고가제품에 적용되는 스탠딩 홀이 없고 성능 사양 관계로 안테나가 1개 달려있는 점이 다르다. 안테나는 자유롭게 방향과 높이를 변경할 수 있는 관절부위가 달려있다.





바닥면에는 냉각을 위한 구멍이 뚫려있는데 전체에 걸쳐서 짧은 세 줄의 타일모양이 여러개 배치되었다. 보급형 제품이라 칩셋에서 그다지 많은 열이 나지 않을 텐데도 안정성과 디자인을 위해 냉각부위를 제대로 만든 듯 싶다.





각종 연결단자가 있는 후면부에는 인터넷 회사에서 제공하는 선을 연결하는 WAN 단자와 함께 4개의 LAN단자를 제공한다. 보급형이라고 해도 유선랜만 4개를 따로 연결할 수 있는 셈이니 결코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직류를 공급하는 전원 어댑터는 연결하면 9볼트(V) 0.5암페어(A)의 전류를 입력한다.


인터넷을 연결하고 전원 어댑터를 꽂으면 동작이 시작된다. LED표시등이 각 기능의 상태에 따라 점멸하는데 점멸 위치가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고 아이콘화된 상태패널 위쪽에 바로 떠오른다.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임에도 그런 티가 나지 않게끔 세심하게 디자인된 느낌이다.



성능 - 기본에 충실한 802.11n 지원


이 제품은 일반적인 가정용 유선랜 속도에 맞춘 802.11n을 지원한다. 2.4기가 헤르츠(GHz) 대역에서 1개의 안테나를 통해서 150메가비트의 최대 속도를 낸다. 100메가 비트의 유선랜 속도를 지원하며 아이피타임에서 제공하는 검색기와 펌웨어 자동업그레이드 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아직까지 가정에 들어오는 광랜이 최대 100메가비트의 속도를 내는 것을 생각한다면 충분한 성능이다.


속도와 안정성을 위한 핵심부품인 칩셋은 리얼텍사의 RTL8196 SoC(MIPS 400MHz)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 칩은 이미 KT와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에서 쓰는 제품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아이피타임 N104plus에는 RTL8196E 버전이 쓰였다. 일단 부품 면에서만 봐도 안정적인 성능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속도와 안정성을 측정해보았다. 우선 가정용 100메가 광랜에 연결한 뒤 PC에 보내주는 유선랜의 속도이다. 거의 완벽하게 속도를 잘 받쳐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연결했을 때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공유기에서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무선네크워크 속도를 측정했다. 측정 장비로는 벤치비와 아이폰6를 사용했다. 상당히 원활하게 쓸 수있는 속도다.

 


이번에는 공유기에서 4미터 가량 떨어지고 벽을 중간에 둔 곳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속도를 재 보았다. 보통 안테나가 적은 보급형으로는 신호가 끊길 수도 있는 악조건임에도 연결이 비교적 잘 되는 편이다.


이 정도면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웹서핑으로 하거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충분히 쾌적하고도 안정적인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총평 - 부담없는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





사용자에게 가장 좋은 것은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이 많이 있는 시장이다. 최고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지갑을 열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성능과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비교적 높은 성능이 나오는 제품도 있어야 한다. 또한 부담없이 구입해도 안심하고 적절한 성능이 보장되는 제품도 있어야 좋은 시장이 될 수 있다.


아이피타임 N104plus은 최고의 성능을 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정에서 일반적인 광랜과 연결해서 각종 모바일 기기를 편하게 쓸 때 알맞는 적절한 성능을 제공한다. 오픈마켓에서 1만 2,9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 부담없는 가격은 이 제품의 위치가 보급형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해 준다.


유무선 공유기를 쓰지 않다가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사용자, 가정에서 간단한 웹서핑 등을 위해서 부담없는 가격의 유무선 공유기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이 제품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아이피타임의 든든한 소프트웨어 지원과 편리한 설치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 저렴한 아이피타임 N104plus를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