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카메라



IT 업계에서 유명한 말 가운데 '기능이 여러가지 있다는 건 어떤 것 하나 잘하는 게 없다는 뜻이다' 는 문구가 있다. 예전에는 이 말이 어느 정도 맞았다. 휴대폰으로 텔레비전도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음악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용 텔레비전보다 화면 작고 전문가용  카메라보다 화질이 떨어지며 고급 음악재생기보다 성능이 뒤졌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고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자 혁신적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달은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던 한계를 극복하고는 마침내 낡은 기술을 추월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성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가볍게 들고 찍는 컴팩트 카메라의 성능까지 넘어섰다. 첨단공정과 최신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폰  카메라는  어느새 사진예술가가 작품을 만드는 데 써도 좋을 정도가 되었다.


LG전자는 그동안 카메라 성능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 피처폰 시절부터 갈고 닦았던 부품기술력을 발휘할  분야이니 당연하다고 하겠다. 이런 노력은 최근에 결실을 맺어서 경쟁사 스마트폰를 카메라 화질과 각종 성능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번에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G3를 써보면서 더욱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G3 카메라



G3 뒤쪽에는 카메라와 듀얼플래시,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위한 단자가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있어서 최신 기술을 선도하는 구성이다.


카메라의 렌즈 조리개값은 2.0으로 상당히 밝다. 조리개 값이 밝으면 보다 많은 빛을 받을 수 있으므로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선명하고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조리개값이 밝은 렌즈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 2.0은 이 가운데서도 단연 최고 수준이다.



G3 카메라



듀얼플래시는 보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해 진보된 기술이다. 발광다이오드(LED)로 구성되는 듀얼플래시는 한 종류의 백색 플래시만으로 색감이 왜곡되는 걸 막아준다. 특히 인물사진에서 플래시를 이용했을 때 피부색이 하얗게 뜨는 것을 막아주면서 보다 자연스러운 피부 색감을 내준다.





레이저 오토 포커스는 국내 스마트폰에서는 처음 채택한 기술이다. 본래 전문가용 카메라에서 어두운 곳이나 배경과 피사체 구별이 어려울 때, 초점을 빠르게 잡기 위해 레이저를 쏴서 돌아오는 빛으로 초점을 잡았다. 바로 그 기술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도입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는 따라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나 너무 어두운 곳에서 초첨 잡기가 힘들었는데 G3는 바로 그런 환경에서 강점을  가지게 되었다.



G3 카메라



광학식 손떨림 방지장치(OIS)도 수준급이다. 보통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더 많은 빛을 받기 위해 초첨속도가 느려진다. 하지만 초점속도가 느려지면 손의 떨림까지 사진에 나타나기에 흔들린 사진을 얻게 된다. G3 카메라의 센서는 손떨림에 반응해서 렌즈와 센서를 이동시켜 흔들림을 줄인다. 이렇게 하드웨어적으로 보정하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장치에 더해서 몇 개의 사진을 재빨리 찍고는 그 사이의 떨리는 부분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복원한다. 이런 소프트웨어적 방식까지 더한 기술이 바로 OIS+이다.



G3 카메라


G3 카메라



따라서 기존 스마트폰이 약점을 보였던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에 매우 강하다. 레이저를 이용하여 빠르게 초점을 잡고,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이것을 다시 소프트웨어적으로 자동보정하면 같은 조건에서 다른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G3 카메라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동으로 초첨을 잡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주 용도가 생활 속에서 담고 싶은 장면을 즉시 찍어서 기록하는 용도라는 점에서 가장 이상적이다. 5.5인치라는 큰 화면으로 찍을 대상을 미리 보게 되니 초점이 맞았는 지도 정확히 확인하고 찍을 수 있다.



G3 카메라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셀피(Selfie) 기능도 재미있다. 셀카를 찍을 때 버튼을 누르는 대신 손을 폈다가 주먹을 쥐는간단한 손동작만으로 촬영버튼이 동작한다. 버튼을 누르기 위한 어색한 동작을 취할 필요가 없어 안정적 포즈와 자연스러운 표정의 셀카사진을 얻을 수 있다.



G3 카메라



터치 앤 샷 기능은 따로 초점을 맞추고 셔터버튼을 누를 필요없이 한 번의 터치로 빠르게 사진을 찍게 해준다. 매직 포커스 기능을 이용하면 미리 사진을 찍은 후, 나중에 원하는 피사체에 초첨을 맞춰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G3 카메라



이렇듯 종합적 성능에서 보면 LG G3의 카메라 성능은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최강에 가깝다. 또한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도록 카메라 모드에서 메뉴와 설정방법도 직관적이다. 기능에 대한 사용법을 굳이 사용자가 어렵게 익힐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쓰는 것으로 기능이 발휘되거나 매우 간단한 조작으로 쓸 수 있는 배려가 담겨있다.



G3 카메라


G3 카메라



특정기능을 쓴다고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촬영해보면 이런 성능을 더 잘 알 수 있다. 찍은 사진은 디테일이 강하고 색감이 선명하게 나온다. 여기에 동영상은 4K 해상도까지 찍을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쓰기에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다.


LG G3는 듣는 경험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 신경을 잘 안쓰는 곳이 내장 스피커다. 스마트폰 내부에서는 무손실 음원까지 재생하지만 막상 그 소리는 내부 단자를 통해서만 제대로 전해질 뿐이다. 내장 스피커를 이용하게 되면 작고 출력이 낮은 내장 스피커는 갈라지거나 밋밋한 소리를 내보낸다.


일반적으로  스피커는 크기와 공간이 있어야 좋은 소리가 나오는데 조그만 스마트폰에 들어갈 내장스피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좀더 좋은 스피커 유닛을 사용하면 더 좋은 소리가 나오는 데 이제까지 그 방면의 노력이 별로 없었다.



G3 카메라



LG G3는 1.5와트 출력의 부스트 앰프에 1와트 출력 스피커를 채택해서 음질이 좋다. 볼륨을 최대로 올려도 작은 스피커 특유의 찢어지는 잡음이 없다. 스테레오가 아닌게 아쉬울 정도인데 이 정도로도 즉석하게 음악을 듣기에 충분하다. 스피커 출력이 높아지니  중저음이 뚜렷해지고, 고음은 더 풍부해졌다.


LG는 스마트폰을 통해 '보고, 듣고, 찍는'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LG G3는 최고의 카메라를 통해 보는 경험을 만족시키고, 고품질 스피커를 내장해 듣는 경험까지 향상시켰다. G3에 대한 국내외의 호평은 근본적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곳에 집중한 결과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