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시장이 커져가면서 기존 노트북 PC는 얇고 가벼워져서 태블릿과 대항하든가, 엄청난 고성능을 내서 데스크탑 PC를 대체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워졌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주목받은 분야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가지고 다니면서 하드코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의 핵심은 그래픽 가속칩이다. 엔비디아에서는 발열량이 적고 성능도 제법 좋은 칩을 내놓고 있는데 끝에 ~M이 붙은 칩이 이렇게 노트북을 위해 만들어진 저전력 그래픽 가속칩이다. 그렇지만 이 칩조차도 데스크탑에서 쓰는 가속칩에 비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다.



에이수스에서 상당히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았다. 데스크탑용 최고성능 그래픽가속 카드를 탑재하고는 수냉식 쿨러를 통해 냉각시키는 솔루션을 장착한 노트북인 ROG GX700이다. 노트북으로서 더 올라갈 것이 없는 성능을 내줄 이 노트북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자.



도전 - 불가능을 넘어 그 이상의 것을 만든다



먼저 굳이 이런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왜 필요하고 무엇 때문에 만들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에이수스(ASUS)는 실리콘 밸리의 벤처기업도 아니고 견실한 IT기기 노트북 제조업체이다. 2015년 소비자 노트북 세계 3위, 아시아태평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도 동남아에서 2위 브랜드이다. 한국시장에서도 노트북 시장의 40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에이수스의 정신은 기술과 혁신에 열정을 가지고 성장하고는 것이다. 그 목표는 전세계 모두를 위해 최고의 기술을 합리적으로 제공한다는 데에 있다. 게이밍 노트북 GX700은 수냉 도킹 시스템과 특이한 디자인 등 상당한 기능이 담긴 시그니처(상징적) 제품이다. 자동차로 예를 들면 컨셉트카 같은 위치이다. 


에이수스의 기술력을 집결해서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을 내놓고 사용자에게 어필하자는 의도이다. 여기에서 에이수스측이 언급한 것이다. 도전적인 회사의 정신이다. 불가능을 넘어 그 이상의 것을 만든다는 정신으로 게이머 모임과의 제휴를 통해 좋은 제품을 개선하는 데 참여하고 있으며 이미 디자인과 성능에서 수천 개의 상을 받은 바 있다.



ROG GX700 - 수냉쿨링 도입한 최고 성능 노트북



GX700은 최고 성능의 게이밍 성능을 가진 노트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이다.  노트북으로서는 최초 로 수냉 쿨링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초로 데스크탑에서 쓰는 것과 동일한 엔비디아 GTX980 카드가 탑재되었다. 


이 제품은 인텔의 최신 6세대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DDR4 슬롯에는 최고 64GB RAM을 장착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으로는 인텔 HD 그래픽스 530이 쓰였는데 수냉식쿨링 도킹 시스템과 함께  엔비디아지포스 GTX980 GDDR 8GB이 장착되어 있다.  



수냉식쿨링 도킹 시스템은 별도로 제공되어 장착할 수 있는 옵션 파츠이다. 제품 뒤쪽에 있는 수냉도크에 장착하게 되면 발열을 해소하면서 마치 부스터를 장착한 것과 같이 노트북 성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다. 프로세서는 최대 51%, 메모리는 최대 31%, 그래픽은 최대 48% 까지 성능이 올라간다. 



칩의 동작 속도를 한계까지 올려주는 오버클럭킹 기능까지 이용하게 되면 3D Mark 11 테스트 기준으로 14000에서 20000으로 그래픽 성능이 43% 증가하며 CPU 성능도 43% 좋아진다.



이 수냉 도킹 시스템에 사용되는 냉각수는 일반적인 물이 아니라 화학 반응이 최소화된 특수 제작 유기산 억제제를 이용했다. 따라서 알루미늄과 철, 강철과 구리 합금 등으로 만들어진 도킹 시스템의 부식을 방지하며, 억제제와 냉각수 상태 점검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이런 냉각시스템을 만들기가 어렵기에 2년동안 냉각 시스템의 전문 연구소와 협업해서 만들었으며 100여명의 엔지니어와 10명의 프로덕트 매니저, 5명의 디자이너가 투입되었다.


디스플레이에는 4K 해상도를 지난 UHD패널이 쓰였고 NVIDIA G-SYNC 기술이 채용되었다. G-SYNC 기술을 통해 GPU와 화면 재생률을 동기화시켜 화면지연, 잘림, 왜곡 현상을 없앴다.  오디오 기능 역시 ASUS 소닉 스튜디오와 소닉레이다를 통해 현장감을 잘 살렸다. 



확장성에서는 인텔썬더볼트(Thunderbolt) 3와 USB 타입-C을 모두 탑재해서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또한 에이수스의 게임 퍼스트 Ⅲ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쓰임에 맞게 네트워크 패킷에 우선순위를 배정한다. 



제품의 무게는 3.9kg이고 독의 무게는 4.5kg으로 노트북과 냉각독을 넣을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ROG 커맨드 케이스(Command Case)도 제공된다. 이동 시에도 데스크톱을 휴대하는 익스트림 게이밍을 즐겨하는 게이밍 유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최고의 기술을 상용제품에 담은 노력은 그만큼 칭찬해줄 만하다. 다만 이 제품이 실제로 구입할 사용자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컨셉트 제품 이상으로 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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