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사용성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한 쇼핑과 금융, 소셜 네트워크 앱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우리가 지켜야 할 보안정보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용하지 않을 때도 계속 작동하고 무선으로 어디서든 정보를 교환하는 스마트 기기에서 한번 개인정보가 흘러나가면 무한정 확산될 수 있다. 따라서 내 정보에 대한 강력한 보안을 지켜줄 장치가 필요하다.


몇몇 스마트폰은 지문인식장치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기도 했다. 그런데 강력한 보안은 사용자의 불편함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터치아이디 방식을 쓴 아이폰의 지문인식은 편리하지만 가끔은 손가락에 이물질이 묻거나 각도가 달라지면 인식이 안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폰 지문인식장치는 전원을 켜고는 다시 센서 위에서 손가락을 문질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비싸고 복잡한 장치를 달아놓고 추가로 불편함까지 감수해야만 보안이 지켜지는 것일까?



G3 사용성



LG G3는 강력한 보안기능과 편리한 사용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전원이 꺼져도 동작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위의 터치센서를 이용하는 것이다. 노크코드 기능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미리 등록한 순서대로 화면의 각 부분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전원이 켜지며 동시에 잠금이 풀린다. 전원을 미리 켤 필요가 없으며 손에 이물질이 묻지 않았는지 신경 쓸 필요도 없다. 특별한 하드웨어 부품을 더 넣지 않고도 보안성과 편의성을 전부 만족시킨다.


노크코드가 워낙 직관적이고 단순하기에 쉽게 풀리거나 따라하기 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화면을 네 부분으로 나눠서 최소 3자리에서 최대 8자리까지 설정하는 게 가능하다. 이것을 전부 조합해서 만들어지는 경우의 수는 86,367개나 된다. 아무렇게나 눌러서 우연히 일치할 확률은 매우 낮으며 터치 스크린 위에서 크게 구획된 부분을 누르게 되므로 코드를 알고 있는 사람이 실수로 잘못된 입력을 할 가능성은 낮다.


노크코드를 이용해 잠금을 해제하고 본격적인 G3 사용을 시작했다. 운영체제로 가볍게 잘 동작하기로 유명한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쓰고, 퀄컴 최신 칩 스냅드래곤 801을 사용한 만큼 빠르고 원활한 앱 실행이 돋보였다. 실제적인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벤치마크 앱을 이용했다.



G3 사용성



QHD 채용에 따라 각종 연산에서 부담이 많이 가는 상황인데도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인 앱을 쓰면서 성능부족으로 곤란을 겪을 일은 없었다. 그래픽 성능은 어떨까? 하드웨어를 격렬하게 쓰는 3D 레이싱게임을 통해 더 높은 단계의 성능을 알아보았다.

 

G3 사용성


고해상도에서 동작하게 되면 훨씬 많은 연산이 필요할 이 게임에서도 쾌적하게 게임이 실행되었다. QHD의 좋은 해상도와 맞물려 눈이 편안하면서도 좋은 사용성을 보장해준다는 점을 확인했다.


사실 단순한 성능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용자경험이다. 사용자가 만족스럽게 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으로 배려하는 부분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LG G3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구현했다.



G3 사용성



스마트키보드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도록 화면에 뜨는 가상 키보드를 세팅하는 기능이다. G3의 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일반 > 언어 및 입력 > LG 키보드로 가면 구체적인 세팅을 할 수 있다. 여기서 키보드 배열 및 테마 선택에 들어가면 된다.


여기에서 우선 키보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용자 의견과 상관없이 나오던 스크린 가상키보드를 크기부터 입맛대로 조정할 수 있다. 높이를 조절하면 키의 크기와 간격이 자동으로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최소와 최대가 정해져 있어 지나친 세팅으로 사용불능이 될 걱정은 없다.


하단 키 배열을 통하면 기호키나 설정키는 자주 쓰는 스페이스 바 옆에 두거나 분리해서 안보이게 할수 있다. 키보드 색깔도 검은 바탕에 흰 색깔일지, 흰 바탕에 검은색일 지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양손입력이 쉽도록 키보드를 양옆으로 밀어 나누는 기능도 있고, 세로 화면에서 한 손 입력이 쉽도록 키보드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밀어 나눌 수도 있다. 이런 세팅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쓸  스마트한 키보드를 만들 수 있다.



G3 사용성



스마트알림이는 사용자의 개인비서와 같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동과 선택을 분석해서는 시간, 장소, 일정에 맞춰 가장 적절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우리는 중요한 미팅 중에 전화가 오면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문사메시를 한다. 그러나 일하다 보면 전화가 왔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스마트알리미는 전화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사용하면서 유용하다고 느낀 것은 자동으로 제공되는 날씨정보였다. 그냥 기계적으로 제공되는 정보가 아니라 내일 비가 올테니 우산을 챙겨야 한다거나, 스마트폰에 정리가 필요한 임시파일이 있으니 지우지 않겠냐고 묻는 등 상태를 알려주기도 했다.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는 것을 일러주었다.



G3 사용성



이렇게 편리하고도 좋은 사용성을 가졌기에 LG G3는 해외에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6월 1일(현지시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G3를 경쟁하는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선호도를 조사하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G3는 갤럭시S5를 누르고 1만 7천여표를 얻어 선호도 1위를 나타냈다. 경쟁제품인 갤럭시S5는 4천여표를 얻는데 그쳤다.


다른 경쟁제품도 평균 5천여표를 보여 모두 G3와 상당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렇듯 사용자를 생각한 기능에 집중했기에 사용자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G3 사용성



LG G3는 사용자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만들었다는 개발방침이 제품 전체에 걸쳐 잘 반영되어 있다. 강력한 보안성을 가지면서도 편리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사용자가 잘 쓰지 않을 많은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진정으로 잘 쓸 기능에 집중한 LG전자의 선택은 사용자의 호응으로 보답을 받고 있다. 2014년의 화제작이 될 LG G3를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