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삶에 있어서의 촉감은 중요합니다. 모바일 기기에 햅틱 효과로 만든  촉감이 없다면 늘 똑같은 느낌밖에 주지 못합니다. 동영상과 소리가 훌륭해도 촉감이 없으면 늘 똑같은 걸 만지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2014년 4월 30일, 터치 피드백 기술 업체 이머전이 새로운 햅틱 기술 미디어 시연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데이빗 번바움 사용자경험 디자인 이사는 촉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이미 매일 스마트폰을 쓰면서 촉감을 느끼고 있다. 전화번호나 키보드를 두드리고 백 버튼을 터치할 때마다 손 끝에 전해지는 진동이 바로 촉감을 구현한 햅틱 기술이다. 그리고 이머전은 바로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햅틱 기술 전문기업으로서 이머전은 첫 단계에서 전반적인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살핀다. 그리고 시장에서 유용한 트렌드를 살핀다. 햅틱기술을 이용해서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찾고는 이머전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제공한다. 철저하게 스스로의 강점을 살리면서 고객에게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자세다.





햅틱은 결국 터치감각을 이야기한다. 이런 촉감은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고 있다. 사물을 만지고 느끼면서  우리는 신뢰감을 가지게 된다. 또한 촉감이 어떻냐에 따라 우리 기분과 감정이 달라진다. 또한 꼬집거나 두드리고 문지르는 등 촉감을 이용한 다양한 의사소통도 한다.


이머전 사용자 경험팀에서 햅틱의 가치에 주목하는 부분은 세가지다. 리얼리즘(사실성), 확인, 풍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자에게 가장 많은 가치를 주는 부분이다.


첫번째로 리얼리즘은 사실성에 대한 체험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게임이나 미디어를 볼 때 진동과 촉감으로 인해 훨씬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경험이 가능하다.


두번째가 확인이다. 모바일 기기 버튼을 누르거나 두드리는 등 때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소통할 때 사용자는 명령이 정확히 입력되었다는 확인을 촉각으로 받을 수 있다.


세번째로 풍부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든다. 촉감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디바이스에 대해 더 좋은 소통을 제공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 있어서 햅틱은 악수나 껴안는 것 같은 직관적 소통을 가능하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이쪽에서 악수에 해당하는 진동신호를 보내면 상대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그런 악수 신호를 단말기를 통해 손에 느끼게 된다. 이렇게 되면 둘은 지구 반대쪽에서도 서로 악수의 감촉을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가치를 제대로 살린 구체적인 촉감기술 분야는 어디에 있을까? 이머전은 이번 발표 자리에 크게 세 가지 부문을 들고 나왔다.


우선 모바일 비디오로 사용자 제작 비디오나 모바일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요즘은 사용자들 스스로 모바일 기기를 가지고 비디오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영상을 찍는 이유는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기를 원하는 감정이다. 여기서 햅틱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촉감이 포함된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편집해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머전은 여기서 새로 개발한 앱을 제시했다. 촬영한 동영상에 햅틱효과를 추가할 수 있는 툴이다. 이런 햅틱효과를 통해 사용자는 자기 의도를 잘 표현할 수 있으며 공유함으로서 보는 사람에게 현장감을 줄 수 있다.


촉각 엔터테인먼트도 중요한데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햅틱 효과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가치가 있다. 사용자 조사 결과 햅틱이 모바일 광고에 적용되면 사용자들은 그 광고에 대해 품질이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몰입감을 높이는 결과를 나타났다.




현장에서 이머전은 미디어 광고에서 촉감 광고가 구현된 부분을 시연했다. 전문가가 제작한 데모인데 따로 하드웨어를 개조한 것이 아니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이머전 기술 적용 플랫폼을 사용해서 제작한 것이다. 이머전 플랫폼은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해서 엘지 등 주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적용되어 있다.


갤럭시 기어나 기어 핏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는 이미 햅틱 효과들이 구현되어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진동하는 느낌을 통해 알림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이머전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단순한 진동 이상을 구현할 수 있다. 촉감 안에 메시지에 대한 내용을 전함으로서 보다 직관적인 전달이 가능하다.


예컨대 메시지가 급하면 보다 절박한 느낌의 진동을 보내고 그렇지 않으면 짧은 진동으로 대치하는 식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일일히 알림에 대해 기기를 켜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이머전의 햅틱 기술은 여기서 좀더 발전했다. 이머전은 우리가 제공하는 촉감 안에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헬스에서는 스스로 얼마나 달렸는지 촉감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것을 친구와 촉감으로 공유할 수 있다. 떨어져 있는 친구와 일종의 달리기 승부를 할 수 있는데 이기게 되면 보다 박진감 넘치는 촉감이 오고, 지게 되면 맥이 탁 풀린 듯 늘어지는 촉감이 오는 식이다.


이머전은 미래 분야인 사물인터넷, 가정용 기기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 기술이 보편화되면 가정에서도 조명과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웨어러블 기기로 조절하면서 쓰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 잘 조절하고 있는지 촉감으로 확인하면서 쓸 수 있다.


"햅틱은 결국 의미를 담고 있고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 툴로 구현됩니다. 이머전은 이것을 위해 툴을 제공합니다. 이머전은 햅틱을 통해 어느 분야에서 가치가 추가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발굴합니다. 햅틱의 가치를 전파하는 역할도 합니다"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데니스 시한은 이렇게 말한다. 이머전의 햅틱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기기는 전세계에서  8억대를 넘었다. 이런 식으로 햅틱 효과 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머전은 모바일, 게임, 자동차 산업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풍부한 햅틱 콘텐츠, 앱 등을 만들 툴도 개발하고 있다. 2014년도에 촉각을 구현한 광고를 진행해서 기술을 검증하고 케이스를 학습한 후 2014년 말쯤에 양산화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이머전의 햅틱 기술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모바일 기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플 기기는 진동기능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부분 보급된 만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포함해 다양한 경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5, 기어 2, 기어 2 네오, 기어 핏에도 이머전의 햅틱 기술인 터치센스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었다.





특히 삼성 갤럭시 S5에는 시각 및 청각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즐겁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인 이머전의 새로운 택타일 어시스트(Tactile Assist) 애플리케이션이 최초로 탑재되었다. 장애인에게 촉각은 장애를 겪는 감각 대신 경험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렇듯 여러 방면에서 가능성을 열어가는 이머전의 햅틱 기술을 주의깊게 기대해 보자. 어쩌면 시각과 청각에 이어 촉각이 모바일 기기에서 또 하나의 혁신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이머전의 기술은 바로 그것을 노리는 게 아닐까?


특히 삼성 갤럭시 S5에는 시각 및 청각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즐겁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인 이머전의 새로운 택타일 어시스트(Tactile Assist) 애플리케이션이 최초로 탑재되었다. 장애인에게 촉각은 장애를 겪는 감각 대신 경험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렇듯 여러 방면에서 가능성을 열어가는 이머전의 햅틱 기술을 주의깊게 기대해 보자. 어쩌면 시각과 청각에 이어 촉각이 모바일 기기에서 또 하나의 혁신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이머전의 기술은 바로 그것을 노리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