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가상현실이라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가 아닌 공간에서 마치 실제와 같은 체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가상현실이다. 90년대부터 이미 머리에 쓰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식으로 만들어진 게임기 버추어보이를 비롯해서 입체영상을 통해 생생한 실감을 제공해주는 방식이 발달해왔다.



가상현실은 사람에게 있어 또 하나의 편의를 제공해준다. 직접 그곳에 가보면 느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생생한 입체감과 현실감을 주는 것이다. 가상현실을 통해서 우리는 평상시 절대로 경험할 수 없었던 상황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런 가상현실을 만드는 기능 가운데 핵심은 3D 입체영상 기술이다. 영화 아바타를 통해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유명해진 기술이다. 안경을 쓰고는 스크린에서 막 튀어나올 듯한 입체감 있는 영상을  보고 있자면 내가 직접 스토리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실감을 느낀다.

사실 이런 3D 입체영상은 그렇게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옛날 청색과 적색 셀로판지를 이용한 안경을 통해 사진을 보면 입체적으로 보이던 그런 원리에서 발전한 것이다. 가장 간단한 원리로 사람의 눈을 속여서 실제로 입체가 아닌 것을 입체로 보이게 만든다. 그렇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옛날과 달리 그것을 만들수 있는 기기와 재생해서 볼 수 있는 기기를 쉽고 부담없는 가격으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3D TV가 필요한 이유는 매우 간단한 욕심에서 시작된다. 일상적인 영상 가운데 몇 가지에 입체감을 넣어 정말 실감있게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느낌을 얻고 싶다는 이유도 있다.

예전에 몇 번 보았던 영상 가운데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영상을 들어보자. 광활하고 멋진 미국의 그랜드캐넌이 내 눈앞에 버티고 있다. 이것을 작고 흐릿한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로 본다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랜드캐넌의 진가는 그 압도적인 크기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단지 크기만 늘리면 될까? 60인치 정도 크기의 커다란 텔리비전이면 아무 불만 없이 그랜드 캐넌을 즐길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깎아지른 듯한 협곡과 커다란 바위가 즐비한 경치가 입체감 없이 2D화면 안에 있다면 그저 큰 병풍이 하나 서 있는 것과 같다. 얇은 종이조각이 하나 펼쳐진 듯한 사진이 풍부한 감흥을 주기는 어렵다.



이럴 때 바로 3D 입체영상이 필요하다. 요즘 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LG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예로 들어보자. 편광방식으로 되어 있는 이 제품을 감상하기 위해 안경을 쓴다. 검은색으로 되어 잇는  편광안경은 순수한 광학식으로 가볍고도 저렴하다. 안에서 기계식 셔터가 움직이는 방식이 아니기에 소음이나 진동은 없다.

화면은 밝고 선명한 두개의 영상을 동시에 빛으로 바꾸어 나에게 쏜다. 그러면 그 두 개의 빛이 편광필터를 통해 갈라져서는 나에게 하나의 입체영상을 전달한다. 압도적이고 풍부한 굴곡을 가지고 자연의 위대함을 표출하는 그랜드캐넌의 모습이 펼쳐진다. 나는 마치 그랜드캐넌 바로 앞에 서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사운드를 통해 바람소리와 현장의 소리까지 제공한다면 완벽한 가상현실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에는 제한된 체험이기는 하다. 내가 마음대로 시선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보다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미리 카메라가 찍어놓은 영상의 한계안에서 체험하게 된다. 마치 차에 타고 천천히 지나가며 경치를 보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기술의 발전이고 대단한 체험이다. LG 시네마 3D 스마트 TV에서 보는 이런 체험은 실제로 그랜드캐넌에 가기 위해 휴가를 얻고 미국비자를 받아 비행기표를 끊고는 몇 시간이나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해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다. 편안히 방에 누워 맥주를 마시면서 그랜드 캐넌의 진수를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이다.



아프리카 초원은 어떨까? 동물의 왕국에서 나왔던 케냐의 초원을 직접 실감나게 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LG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이용하면 집에 누워서 차가운 팥빙수를 먹으면서 표범의 질주와 사자의 도약을 볼 수 있다. 기린과 타조 무리가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는 모습도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돈 많은 부자들이 안전한 자동차를 타고 즐기던 '사파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깊은 바닷속- 심해탐사는 더욱 신비하다. 잠수정을 타고 깊은 바다에 내려가서 보는 해저생물을 단지 평면적으로 보는 것과 3D 입체영상으로 보는 것은 너무도 극명한 차이를 던져줄 것이다. 때로는 잠수정 내부에서 흔들리면서 창 너머로 희귀한 심해어를 보기도 한다. 때로는 잠수부의 시각으로 커다란 조개나 상어, 산호초를 보면서 바다속을 가보자. 마치 '해저 2만리'에 나오는 노틸러스호에 탄 기분이 될 것 같다.

이처럼 3D TV는 평생에 걸쳐 우리가 가볼 수 없는 곳,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 포기하고 있던 곳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준다. 바쁜 직장생활,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여행을 가고 싶어도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비록 실제보다는 조금 떨어질 지 몰라도 그에 몫지 않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현장의 생생함을 제대로 전한다는 면에서 LG 시네마 3D 스마트 TV는 이벤트를 즐기는 데에도 유용하다. 지구 반대편에 가까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예로 들어보자. 3D TV로 보는 올림픽은 직접 런던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선수들의 경기를 보다 박진감 넘치는 모습으로 전달한다.



예를 들어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 선수의 경기를 그저 평면에서 본다면? 재미는 있겠지만 다소 지루할 지 모른다. 그러나 입체영상으로 보게 되면 전혀 다른 현실감이 있다. 튀어나올 듯한 볼의 모습, 눈앞에서 흩날리는 듯한 리본,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후프 등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내 눈을 매혹시킬 듯 싶다.

올림픽 폐회식때 세계인들이 손 잡고 평화를 외치면서 다시 만날 다음 대회를 기약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있을 듯 싶다. 각 나라의 선수단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는 감동스러운 순간을 평면이 아닌 입체영상으로 눈에 담아두는 것이다.



이렇듯 나에게 있어 LG 시네마 3D 스마트 TV는 현장감이 중요한 체험을 하는 중요한 도구로서 대단한 역할을 할 수 있다. 3D TV 방송과 인터넷 영상을 통해서 컨텐츠 부족 현상도 점점 해소되고 있기에 새삼 3D TV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도 나만의 욕심이 아닐 것이다. 소녀시대의 섹시한 춤을 입체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러우니까 말이다.



어쨌든 앞으로 내가 손에 넣을 3D TV는 보다 많은 경험을 제공해줄 도구가 될 것이다. 나처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입체영상을 통해 소중한 체험을 하면서 이 분야를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 위 포스트는 LG전자의 후원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