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에 구름처럼 떠 있는 장치 - 클라우드 서비스는 왜 필요할까? 사실 약간의 귀찮은 과정을 개선하려는 생각이 없다면 굳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것이 어떤 획기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서비스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문명의 발전은 항상 약간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이뤄졌다.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IT에 있어 문명의 발전에 버금가는 새로운 시도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야말로 차세대 핵심분야가 될 거라고 판단한 기업은 한둘이 아니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르기까지 돈도 많고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이 탄탄한 기업들이 이미 야심만만하게 뛰어들었다. 이들은 소비자에게 가장 가까운 단말기부터, 공급자에 가장 가까운 서버까지 투자해서 모든 것을 자사내에서 구현한다.



국내업체들 역시 이런 흐름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다. 곰플레이어로 유명한 그래텍이 얼마전 내놓은 곰박스 역시 영상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특화된 서비스를 제외하면 최종 단말기에서부터 서버단까지 모두 한 회사에서 구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직 초보단계에 불과하다. 모두가 생각은 있지만 차마 그 막대한 비용과 실패했을 경우의 타격을 생각해서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팬택의 행보는 정말 용감하다고 말할수 있다. 팬택은 모두가 주저하고 있는 이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바로 뛰어들었다. 이런 기민하고 좋은 움직임은 적어도 팬택이혁신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것이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서비스를 체험해본 것은 바로 이런 움직임이 얼마나 실질적인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는지 궁금해서다. 업계에는 종종 큰소리만 요란하고 막상 나온 결과물은 신통치 않거나 제대로 쓸 수도 없는 서비스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를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도 팬택의 최신 스마트폰인 베가 시리즈가 필요하다. 현재는 VEGA LTE EX, VEGA LTE M, 에서만 제공된다. 또한 곧 출시될 팬택의 신모델인 베가레이서2에서도 이런 기능을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철저히 자사 플랫폼을 위한 서비스인 것이다. 이 서비스를 쓰기 위해서는 우선 PC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인스톨할 필요가 있다.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관련링크) http://www.cloudlive.co.kr




다소 귀찮은 과정이지만 이 과정을 거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해보자. 휴대폰의 사진과 동영상 문서가 클라우드에 바로 저장되고 PC나 웹을 포함한 모든 기기에서 볼 수 있다. 분류 역시 즐겨찾기 기능을 통해 쉽게 관리되며 PC에 휴대폰의 자료가 자동으로 저장되어 백업 역할도 해주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인스톨 하게 되면 비쥬얼C 라이브러리를 인스톨하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간단히 수락하고 인스톨을 시작한다. 그러면 곧 클라우드 라이브를 쓸 준비가 된다. 그런데 회원가입을 하고 PC에서 로그인을 시도하면 베가 스마트폰에서  먼저 로그인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VEGA LTE EX를 통해 클라우드 라이브 서비스를 쓰려면 관련 앱을 실행시켜야 한다. 그런데 이 앱은 가장 최신의 펌웨어만 들어있다. 따라서 운영체제를 최신으로 먼저 업데이트시켰다. 그리고 나서는 모든 게 쉽게 연결되고 실행되었다. 





처음에는 빈공간이 나온다. 클라우드에 아직 아무것도 없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PC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 음악과 문서를 넣어보았다. 얼마전 관람한 뮤지컬 파리의 연인 포스터가 액자모양으로 예쁘게 들어갔다.








어디서든 내 데이터를 쓴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라이브디스크 기능은 매우 쉽고도 편리하다. 이 기능은 한마디로 클라우드를 그저 하늘에 떠 있는 디스크처럼 사용한다. 파일종류나 크기를 가리지 않고 그냥 넣어놓고는 볼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6기가란 크기도 넉넉하다. 파일 하나가 2기가를 넘는 파일의 업로드는 제한되지만 아마도 이런 경우는 그다지 없을 것이다.





일단 업로드된 파일은 클라우드에만 저장된 상태다. 따라서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면 사용할 수 없다. 만일 이 파일을 간직하고 싶을 때는 파일 중앙을 클릭해서 메뉴를 불러내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전반적으로 라이브디스크의 기능은 상당히 쓰기 좋았다. 이처럼 16기가에 달하는 외장 메모리가 추가로 생겼다는 이점은 상당하다. 보안에 신경쓸 필요도 적고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디스크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한다면 업무나 학습 등으로도 충분히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MP3파일은 간단히 클릭하는 것만으로 재생되었다. 이렇듯 라이브디스크 상에서도 간단한 클릭만으로 문서보기와 사진 보기가 가능했다.







베가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를 이용해서 찍은 사진을 공유해보았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클라우드에 공유되었다. 언제 공유되었다는 기록까지는 나오는 게 특이하다.





대역폭의 문제인지 고화질 동영상은 라이브디스크 상에서는 실행되지 않았다. 그 점이 좀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별 문제는 없었다. 이런 미디어 재생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인 미디어 라이브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 미디어 라이브는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합해서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해당 동영상을 다른 스크린으로 보내는것도 가능하다. 특히 통합 N-Screen Play는 스마트폰에 최대 5대의 디바이스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볼 때 16기가라는 넓은 기본용량과 편리한 다운로드, 재생기능을 갖춘 베가 라이브 디스크는 좋은 서비스다. 아직은 전체적으로 덜 안정화된 느낌도 있지만 베타버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할 만하다. 이런 부분들이 차기 모델인 베가레이서2에서도 주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통합 매니지먼트와 개인정보 관리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다.


* 본 포스팅은 SKY 오피니언 기자단 활동으로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