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소설을 주로 쓴다. 그리고 나는 역사를 매우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고 그 속에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역사는 바로 인간이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직접 겪은 모든 상황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수많은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일정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결단을 내렸고, 그것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알려준다. 그렇다면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인물이 놓였을 때 어떤 상황이 올 것인지에 대해 뻔히 그 전개와 결과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애플과 삼성에 대해 다루면서 내가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건 양쪽 기업의 역사다. 지금 눈앞에 있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아이패드나 보르도 티비 같은 제품은 그다지 많은 걸 말해주지 않는다. 두 회사의 창업자와 경영자가 처했던 상황과 그 가운데 취한 행동이 훨씬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다.

한동안 애플과 삼성은 거의 밀월관계였다. 최초에 아이팟을 통해 음악기기를 평정하기로 작정한 애플에게 삼성은 좋은 파트너였다. 낸드 플래시와 메모리의 최강자인 삼성에게 애플은 대량구매를 조건으로 반값에 부품공급을 의뢰했었다. 삼성은 이를 받아들였다. 덕분에 애플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거의 모든 MP3플레이어를 제치고 최고의 가격과 품질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가운데 몰락한 업체에는 선두주자로서 이 분야를 개척했지만 애플과 삼성의 협력 물량에 당해내지 못한 새한과 아이리버란 한국 업체도 포함되었다.

이어서 매킨토시와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정말 좋은 부품공급업자였다. 애플이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품질의 부품을 적기에 공급해주었다. 지금 전세계를 전부 뒤진다고 해도 삼성만한 능력을 가진 업체는 한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이다.



그런데 지금 애플과 삼성은 더이상 밀월관계가 아니다. 삼성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 특허를 침해했다고 애플이 고소장을 제출했다. 삼성 역시 애플이 삼성의 휴대폰 관련특허를 침해했다고 맞고소했다. 이어서 애플은 삼성을 대체하기 위한 부품 공급선을 찾기 위해 게속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얼마전까지 둘도 없이 궁합이 잘 맞던 두 회사가 별안간 적대관계로 변해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애플이 이 모든 파국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삼성에게 애플은 여전히 많은 부품을 팔아주는 좋은 고객이기에 작은 사건에는 거의 대응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애플은 드디어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연이어 고소와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어째서일까?

애플은 어째서 삼성을 견제하려고 할까?

이 문제는 사실 눈앞의 특허침해같은 건 별 문제가 아니다. 일부 애플 팬보이들이 주장하듯 삼성이 워낙 카피캣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다. 차라리 삼성이 구글과 손잡고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단말기를 따로 만들고 있기에 그렇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이것조차도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 정말 근본적인 문제는 애플 기업 역사상 되풀이 되어온 사건에 기인한다. 핵심 문제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뇌리에 뚜렷이 각인되어 있는 '내부의 적에 대한 공포' 에 있다.



애플에게는 자기들이 컴퓨터의 역사에서 혁신을 전부 주도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런데 정작 그 혁신과정에서 애플은 일부 부문을 맡겨서 함께 커오던 파트너 회사에게 결국 압도당했다는 뼈아픈 과거가 있다. 애플 입장에서 그것은 통렬한 '배신'이고 파트너 회사 입장에서는 언제까지나 남의 밑에서 일할 생각이 없기에 취한 당당한 '독립'일 뿐이다.

1) 애플은 애플2 컴퓨터를 만들었을 때, 그 언어로서 베이직을 기본 지원했다. 하지만 애플 베이직은 정수만 지원할 뿐 수학계산에 필요한 실수를 지원하지 못했다. 다급해진 잡스가 실수 베이직을 사들인 회사는 바로 빌게이트의 마이크로소프트였다. 애플을 통해 프로그램 판매로 힘을 얻은 빌게이츠는 이어서 IBM에 MS-DOS를 공급하면서 순식간에 애플을 넘어서는 기업이 되었다.

2) 혁명적 매킨토시를 개발한 잡스는 그 안에 쓸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 때문에 다시 빌게이츠를 끌어들였다. 빌게이츠는 매킨토시용 오피스 개발을 승락하고는 그 과정에서 당연하게도 매킨토시의 그래픽 인터페이스에 대한 일부 기술과 권리를 요구했다. 쓸만한 오피스를 갖추기 위해 이것을 승락한 잡스는 얼마후 그 기술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내놓은 MS윈도우라는 운영체제를 보게 된다. 처음에는 조잡한 카피품이던 윈도우는 3.0부터 쓸만해지며 세계를 휩쓸었고 맥은 점유율에서 한자리수로 떨어져버렸다.



3) 매킨토시를 통해 전자출판과 교육 컴퓨터 시장에 자리잡은 애플은 이것을 통해 그나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그 가운데는 폰트를 말끔히 다듬어주는 포스트스크립트 기술과 레이저프린터 지원, 사진 가공에 쓰는 포토샵 등을 내준 어도비란 걸출한 회사가 있었다.

그러나 애플은 회사가 어려워 질 즈음 자기들의 맥이 도리어 어도비의 포스트스크립트를 비롯한 모든 특허기술에 포위되어있다는 걸 깨달았다. 애플의 맥이지만 어도비의 소프트웨어와 MS의 오피스가 빠지면 거의 빈껍데기 였던 것이다. 어도비는 결국 윈도우로 포토샵을 비롯한 모든 기술을 포팅하면서 맥을 '배신'했다. 그리고 잡스는 한참후 어도비의 플래시를 아이폰에서 배제함으로서 이 배신에 '복수'했다. 물론 웹표준이나 성능저하 같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웠다.



4) 잡스를 존경하는 개발자 두 명이 모여서 만든 구글은 애플 아이폰의 든든한 파트너였다. 구글의 CEO 에릭 슈미츠는 애플의 사외이사 자리까지 받았으며 구글은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이 되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너무도 월등히 독주하고, MS가 갈팡질팡하자 구글은 스스로가 대안을 내놓아 경쟁자가 되기로 작정한다. '안드로이드'란 개방형 운영체제를 내놓고 스마트폰 경쟁자가 된 구글의 행동은 잡스를 격분시켰다. '애플은 결코 검색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그런데 구글은 스마트폰에 진출했다.' 이 말 속에서 잡스가 느낀 것은 배신감이다.



5) 삼성의 차례다. 아이팟에서부터 부품공급업체로 이어져오던 좋은 관계는 삼성이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독자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를 내놓아 히트시키면서 파국을 맞았다. 애플 입장에서는 케사르마냥 '삼성, 너마저도!' 라고 외칠 법한 일이니까 말이다. 그것은 애플과 잡스에게는 이젠 익숙해져버린 파트너 회사의 '배신행위' 로 보였을 것이다. 내부에서 적을 키울 수 는 없다는 의식과 배신에 대한 공포심은 격렬한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로서는 솔직히 삼성이 스마트폰만 만들지 않는다면 그냥 괜찮은 협력업체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독자적인 공장을 가지지 못한 애플에게 있어 하드웨어 중심에다가 생산효율과 기술, 자금력이 월등한 삼성은 부족한 부분을 딱 채워주는 정말 좋은 구조의 회사이기 때문이다. 지금 급히 대체 부품회사를 물색하면서도 단숨에 공급선을 바꾸지 못하는 게 그 증거다.



하지만 삼성 입장에서 그 말은 체념하고 언제까지나 남의 하청업체로 살아가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완제품을 만들지 못하는 업체는 결코 주도권을 쥘 수 없다. 앞서 말한 모든 회사들이 애플의 입장에서 '배신'으로 보일 행위를 한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애플은 내부에서 적을 키워왔고 그 적이 나중에 거물이 되어 도리어 압박해왔던 역사를 몇 차례 겪어왔다. 그것 때문에 애플은 삼성이 지금 그런 내부의 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내 생각에 이런 트라우마가 뿌리깊은 잡스가 CEO로 있는 한, 애플은 삼성과 결별하게 될 것이다. 다만 잡스 이후에는 장담할 수 없다. 세계사에서 왕이 바뀌면서 정책이 다시 바뀌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듯 기업 역사도 마찬가지다. 연일 계속되는 특허소송을 보면서도 나는 역사에 주목하고 있다.

P.S : 블로거이신 자그니 님께서 이 글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가진 글을 올려놓았습니다.
균형잡힌 시각을 위해 한번 비교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애플의 삼성 견제, 잡스의 트라우마 때문?

저와는 의견이 다르지만 또한 좋은 분석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와 사람을 보는 시각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팩트가 같더라도, 혹은 거대한 흐름의 분석에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사료를 가지고도 식민사관이 있고, 민족주의 사관이 있죠. 중국의 중화주의 사관, 이나 서양의 식민주의 사관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애플과 잡스의 시각으로 본 면을 우선 중심으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다른 업체의 측면에서 본 면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다른 시각 우선으로 보고 재구성 한다면 얼마든지 또한 다른 의견이나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의 일이지만 그걸 해석하는 건 현재의 이해관계나 감정에 얽매여있는 현대인이니까요. 어쨌든 좋은 토론거리가 된 것 같아서 기분 좋네요. 어느 것이 옳은지는 글을 읽는 독자분께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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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심분석 2011.07.22 03:37

    삼성과 애플은 라이벌 관계가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틀 안에서만 성립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애플의 수많은 경쟁자중 하나라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현대차가
    해외시장에서 아무리 많이 팔려도 벤츠와 라이벌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자동차업계 경쟁자 정도 위치죠.

  3. IT매니아 2011.07.22 10:25

    애플이 삼성과 소송하면 이익되는 이유 10가지~!!!


    1.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봉장인 삼성의 기를 꺽을 수 있다

    2. HTC등 드로이드 진영에 속한 기업들에게 강한 경고메시지를 줄 수 있다

    3. 안드로이드 수장인 구글이 특허소송에서 별지원을 못하는상황에서
    삼성소송을 통해 안드로이드진영을 큰 혼란에 빠트려 결속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

    4.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탈퇴한 기업을 유도해서 애플우군으로 만들 수 있다

    5. 삼성에게 미리 신제품정보(A6등)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6. 삼성매출에 영향을 주어 삼성 이미지 및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다

    7. 칩공급 다변화전략을 위해 대만의 TSMC같은 협력회사를 새로 키울 수 있다

    8. ITC 소송을 통해 미국내 삼성제품을 추방할 수 있다

    9. 승소하면 매년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로얄티를 챙길 수 있다

    10. 추후 세계시장을 주룸잡아 애플왕국을 세우는 초석이 된다

  4. IT매니아 2011.07.22 10:28

    *애플이 칩생산을 삼성에서 TSMC로 바꿔도 별문제없는 이유 10가지~!!

    지금 IT업계에서는 애플이 소송중인 삼성과의 A6 칩생산 거래처를
    TSMC로 변경한것에 대해 왈가불가하고 있는데
    제가 IT전문가로서 단언하는데 애플로선 별문제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근거는?


    1.TSMC는 현재 스마트폰 최고 제조생산업체인 폭스콘처럼, 칩생산에 관해선 당연 세계최대 제조업체입니다.

    2. 혹자는 2년전 TSMC GPU생산 사고를 떠올리며 수율(쉬운말로 제품합격율) 을 걱정(?)하는데
    현재 칩을 삼성보다 값싸게 애플이 원하는 공급량을 만족시켜줄 업체는 당연히 TSMC뿐입니다.

    3. 전세계적으로 볼때 애플만이 운영체계확보 + 칩 설계능력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은 막대한 현금지급능력과 엄청난 주문량을 바탕으로 자기입맛대로 생산업체를 선택할 위치에 있습니다.

    4. 일반인들은 삼성이 칩설계능력과 생산능력을 다 갖춘업체로 말하는데,
    현재 애플에 적합한 아이폰용 ARM계열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설계하는 능력이
    삼성에겐 없어서 그동안 ARM에서 라이센스 로얄티를 주고 설계도를 구입하여 생산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5. 또 삼성은 칩설계도뿐만 아니라 생산에 있어서 칩속도를 높이는 기술도 부족하여
    엔트린시티로 부터 칩가속 기술을 사와서 애플용 칩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6. 그런데 애플은 이렇게 칩설계에 있어 중요한 회사인 ARM회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수설도 나옴) 작년에는 엔트린시티 회사를 거액을 주고 통째로 매입하였으며,
    이제는 오히려 삼성에게 큰소리를 칠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7.애플은 현재 현금동원력(약80조)이 세계최고이며, 잡스가 최고 칩기술력을 확보하려고
    칩설계, 생산관련등에 우수기술을 가진 회사 및 특허를 무차별(?) 매입가능한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8. 또한 애플은 TSMC에 A6칩 시험생산뿐만 아니라, 공장증설(8조5천억)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어
    늦어도 2012년 부터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준비중입니다.

    9. 현재 AP칩은 40나노급이고 삼성은 30나노급을 거의 생산준비하고 있지만,
    TSMC는 20나노급(쿼드코어칩)으로 개발중에 있어
    내년부터는 A6칩 생산때부터 차세대 나노급으로 가동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10. 애플은 삼성대타로 TSMC뿐만 아니라 인텔, 알피다, 마이크론과 접촉하고 있는데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인 인텔과 급속히 접촉지원하고 있으며
    인텔이 개발중인 차세대 3D칩이 완료되면 기존의 삼성업체등은 경쟁력에서 밀릴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향후 애플이 45억달러 공동취득한 노텔특허로
    안드로이드진영의 선봉격인 삼성을 주타켓으로 삼아 무차별공격을 하게되고,
    삼성과 칩생산에서 결별할 내년부터는
    거꾸로 삼성은 칩생산에 필요한 가속기술을 애플로부터 거액을 주고 사오거나
    아니면 생산자체에 차질을 주는 불상사를 겪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물론 삼성은 ARM계열 AP설계 및 가속기술을 개발할 능력이 안됨)

    또 참고로..
    이미 삼성은 미국 오스틴공장에 차세대 애플칩을 생산하려고
    공장증설비용으로 약9조원을 투입했는데, 잘못하면 골치덩어리로 남을 공산이 큽니다.

    • Favicon of http://baepiff.blogspot.com/ BlogIcon 천재배추 2011.07.2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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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분석도 논리적이군요.
      그런데 사실 관계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댓글 답니다.

      ARM계열 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ARM에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ARM은 설계만 하는 회사기 때문에 그 설계도와 기술 사용에 대한 지불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2010년 애플이 인트린시티를 인수한 것은 사실로 보여지나, ARM은 인수 안 한걸로 아는데요.
      그런 소문이 돌긴 했지만 인수했다는 뉴스는 확인이 안되더군요.

      애플이 대만업체에 물량을 돌리는 이유는 위험회피 관점에서 판단해도 될 듯합니다.
      이번 일본 대지진에서 알 수 있듯이 한 곳에 몰아주면 그만큼 비용은 싸지지만 최악의 경우 생산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변화 하고 있는게 아닐런지요.
      실제로 제가 근무하는 회사도 한창 위험회피를 위해 여기저기 알아 보고 있답니다.

    • IT매니아 2011.07.22 09:57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천재배추님.. 글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님도 언급했듯이 애플이 삼성과 결별수순을 밟는 것은
      현재상황(안드로이드 견제시점, 삼성에서 심하게 흉내를 를 냈고, 칩공급선 다변화 필요성대두)을 종합적으로 볼때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되네요....

    • EarthCrash 2011.07.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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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차세대가 TSMC가 28nm이고 삼성이 20nm 아닌가요?

      http://news.softpedia.com/news/Samsung-Starts-Making-20nm-Chips-210962.shtml
      http://www.phonearena.com/news/Samsung-succesfully-produces-an-ARM-based-chip-with-20nm-technology_id20322

      이번 달 11일 이후로 위와 같은 삼성의 20나노 테이프 아웃 뉴스가 주르륵 나왔지요. 파운드리 규모, 물량에서 당연히 TSMC가 갑이라고 해도 과거 신 미세 공정 쪽에서 수율이 좌절급이었던 걸 봤을 때 이번 28nm에서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애플이 TSMC에 열심히 돈을 대줄테니 이번엔 지난 번 같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아지겠지만 그건 때가 돼 봐야 알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AMD, IBM과 조인트 이후 삼성의 이쪽 미세 공정에서의 기술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TSMC가 애플의 자본을 등에 업고 과연 이번에 제대로 28nm을 뽑을 수 있냐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어쨌든 지금 안 좋은 상황인 반면 애플은 그 결과에 따라 웃을 수도, 후회할 수도 있겠죠.

      그나저나 님은 다른 분에게 착각하지 마시라느니, 주인장님의 글에 대해 다른 좋은 표현 방식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상소설이라느니, IT전문가로서 단언을 한다느니 하시는데 정말 전문가라면 겸손할 줄 알고 남의 기분도 생각하면서 입을 열 줄 아는 기본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 RED 2011.07.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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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30nm 준비중이라... 누가그러던가요?
      http://news.softpedia.com/news/Samsung-Starts-Making-20nm-Chips-210962.shtml

      애플이 ARM을 인수하는건 요원한 일입니다. 아무리 현금보유액이 많다고 해도, 현재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ARM을 팔 이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AP업계에서 가히 신과 같은 기업이니까요.

    • 오류가 너무 많네요 2011.10.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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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가지 잘못된 내용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3. 애플도 ARM칩 가져다 씁니다. 자체 설계능력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모토로라+구글도 애플과 동일한 구조.

      4. SoC를 설계하는 능력이 없다는 말이면 틀린 말이고, ARM프로세서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없다는 말이라면, 현재 ARM프로세서를 커스터마이즈해서 쓰는 업체는 퀄컴 뿐입니다. (스콜피온) 그나마도 A9 보다 성능이 떨어져서 클럭당 성능이 형편없고요.

      5. 인트린시티는 삼성과 애플이 공동투자한 회사이고, 나중에 애플이 인수한 것 뿐입니다. 처음부터 Cortex-A8에서 고클럭을 달성하기 위해 인트린시티에 투자했던것.

      6. A4, A5 모두 삼성에서 제조한 칩입니다. A6 TSMC에서 생산하네마네 설레발 쳤으나 A6도 삼성제조로 결론이 나고 있네요. 근거없는 소설

      8. A6은 삼성에서 대부분 생산하기로 결론이 난 상태. TSMC 28nm 물량이 얼마나 부족한지 생각해보면 A6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매우 의문스러움

      9. TSMC는 32nm를 개발하려다 실패하고, 32nm를 건너띄고 28nm로. 삼성은 32nm. A6도 32nm

      10. 인텔은 파운더리 회사가 아니고, 외주를 받지도 않음.

      엑시노스 시리즈는 삼성 자체개발품이고 A5도 결국 엑시노스의 리네이밍(+gpu변경)

      틀린 정보가 너무 많아서 덧붙입니다.

  5. monologue 2011.07.22 11:52

    위에 자칭 IT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의 댓글은 너무 소설이네요.

    ARM에 대해서도 하나도 모르시는 것 같고, a4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 같고... -_-;;

    =========

    주인장께서 열거한 회사들은 전부다 배신한 것이 아니죠.

    윈도우는 IBM과 MS가 오랫동안 같이 개발해오던 것이고,

    어도비 역시 애플의 os가 어도비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해서 윈도우에 더 주력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구글은 광고로 먹고 사는 회사입니다.

    애플이 구글보고 자기 영역 침범했다고 욕할 처지가 아니죠.

    영역 싸움 논하려면 애플이 음반 시장 자체에 진입을 한 것부터가 애플 레코드와의 약속을 어긴 것입니다.

  6. Favicon of http://www.putin.co1.kr BlogIcon 과자 2011.07.22 12:47

    흐암..... 걍 둘이 조용히 살면 될것이지...ㅡㅡ
    한국은 그냥 갤럭시 쓰고 미국은 아이팟 조용히 쓰면 댈텐데 ㅇㅅㅇ

  7. Favicon of http://zepero.com BlogIcon 이야기캐는광부 2011.07.22 13:51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애플도 참 뼈아쁜 역사를 가지고 있네요.ㅜ

  8.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07.22 21:43 신고

    그런 일이 있었네요.과거를 통하여 대응하는것이네요

  9. 재밌는글 잘봤네요 2011.07.23 17:10

    날카로운 내용의 댓글들도 흥미로웠구요..
    잘보고 갑니다

  10. 애플이 따로 삼성을 견제하기보단 2011.07.23 22:58

    안드로이드 진영중 하나일뿐이죠 뭐

    우리나라야 삼성이라고 하면 알아주지만

    아직 세계시장에선 일본기업인가? 이러고

    몇일전엔 기즈모도와 엔가젯에서

    스마트케이스 관련해서 삼성이 전세계적으로 개망신 자초했죠 ㅋ

    삼성이야 애플을 라이벌로 생각하겟짐나

    애플에겐 안드로이드 진영중 제조업체 하나일뿐입니다

  11. 왜 삼성은 견제 당한다고 생각할까요? 2011.07.24 10:53

    7인치 타블렛 나올때 7인치는 DOA할거다 란 발언부터 놓고 잡스가 갤텝을 견제하느니 마니 해대더니... 우리 나라 말곤 애플VS삼성 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애플VS삼성 구도로 만들어가며 '잡스 X새끼' 삼성이 세계적인 회사로 크긴 했구나 잡스의 견제도 받고.. 뭐 이런 식의 반응들.. ㅋ

  12. 과객 2011.07.28 08:31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좀 다른 면이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MS와 애플간에 윈도우 UI관련 소송이 이미 길게 이어지고 있었고..

    잡스가 다시 애플로 돌아와서 MS와의 소송을 풀고 화해하는 조건으로
    애플이 MS로부터 상당액과 함께 맥용 오피스를 개발해 주기로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서 약간 순서가 바뀐것 같습니다.

  13. 구름 2011.07.31 18:03

    아이팟,아이폰은 오히려 애플이 기존 업체들의 밥그릇에 뛰어든 분야가 아닌가요?
    기업간의 경쟁에서'배신'이라는 표현이 옳은 지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기업들 입장에서는 애플의 '배신'행위도 많겠지요.

  14. Favicon of http://www.perfectreplicawatch.co.uk/ BlogIcon replica watches 2011.08.06 11:44

    그런 일이 있었네요.과거를 통하여 대응하는것이네요

  15. IT매니아 2011.08.11 11:15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삼성은 특허전쟁에서 패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수히 많습니다
    일일이 열거해봤자 못 알아듣는 분들이 많아서 거론하고 싶지않습니다.

    대부분 잘알지도 못하면서 쌍방간 서로 소송합의한다든지,
    서로 크로스라이센스계약을 맺어 해결한다든지
    이처럼 뜬구름잡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결국 삼성은 수출이나 판매에 차질을 당할 것이고
    주식은 폭락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삼성의 인과응보입니다.
    그동안 소프트기술자에게 상대적으로 불이익주고
    또 소프트기술을 등한시하고
    예전부터 대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차별정책을 일삼고
    지금 이순간까지도 국민을 호도하는 언론플레이로 기만한 행위에 대한 댓가입니다.

  16. chrome52 2011.08.11 18:26

    너무 소설이 아닌가 싶네요.

  17. 뷰댄 2011.08.12 00:12

    삼성과 구글이 손잡고 본격적으로 이윤창출을 한다면 정말로 애플은 뼈도 못추립니다. 어쩌면 그게 무서운지도 모르죠. 애플은 자체 생산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18. mimesis 2011.09.27 13:03

    정말 재미있는 '역사'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19. 그런사람 2011.10.04 07:52

    그런사람인줄 몰랐네요. 어딘지 모르게 저와 닮은듯해요.
    일심으로 살아가는듯한 모습이 보기 좋아보이네요.

  20. 뭔 애플 빠들이 이리 많은지. 2011.10.09 02:11

    삼성이 외국에서는 쨉도 안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애플은 시장에서 삼성보다 낮은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LG보다도 훨씬 낮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고 세계 최대 통신특허 보유 기업이 셋이나 안드로이드 진영에 합류한 마당에 몇개 되지도 않는 특허로 이기기는 커녕 애플이 과연 소송에서 본전이라도 건질지가 의문

  21. Favicon of http://twitter.com/sosulgi BlogIcon sosulgi 2012.05.04 14:18

    저는 비교해서 읽은 글에 더 공감이 가는 것 같군요..잡스에 대해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자서전을 읽고 잡스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 이 일을 보면 말이죠.. 요즘 한국기사들은 애플기업을 무조건 나쁘게만 보려는 시각이 많이 나와서 일부러 삼성기업이 뿌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들기도 하구요.. 삼성기업 자체가 별로인 점들을 많이 봐서 선입견이 생긴거 일지도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