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전략모델인 갤럭시노트20이 습기 문제로 카메라 품질 논란을 겪고 있다. 8월 18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를 비롯해 네이버 등 각 IT 커뮤니티 등에서 사전예약 개통 기기를 받은 사용자 다수가 문제를 보고 했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 카메라 안쪽에 습기가 생긴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휴대폰에서 열이 발생한 상태에서 차 안 에어컨 송풍구 앞 거치대에 제품을 거치했을 때 카메라 렌즈 겉면이 아니라 안쪽에 물방울이 맺힌다는 것이다. 안 쪽이기에 습기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는 문제인데 물방울 자체는 30초를 좀 넘으면 사라진다고 한다.

문제를 제기한 사용자는 제품 결함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쪽에서는 특수한 상황에 방수폰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AS나 교환 대상이 아니라고 대응하고 있다. 

스마트폰 내부에 물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공기는 통하도록 고어텍스를 에어벤트홀에 붙인다. 이 때문에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서 공기 중의 습기가 같이 들어올 수 있다.이 상황에서 제품 안쪽과 바깥쪽의 온도 차이가 크면 내부 습기가 응결되어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 제조사의 해명이다.

삼성전자측은 적은 양의 습기는 제품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물방울이 맺힐 정도로 심한 결로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카메라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가급적 에어컨 송풍구처럼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는 곳을 피해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그렇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고가에 첨단 카메라 기능을 갖춘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서 습기 관리를 못해 특정환경에서 잠시 제대로 촬영 기능을 쓸 수 없다는 점은 사용자 불만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한 국내 유튜버가 차량 에어컨을 이용해 재현 실험을 한 결과 갤럭시노트10,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가운데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만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확인됐다. 다른 두 제품에는 물방울이 맺히지 않았기에 결함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