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온리크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바이러스 피해가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이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거대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신제품 모델의 공급마저 줄고 있다. 또한 3월 이벤트마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파이낸스가 10일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T)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5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에서 지난 해 같은 기간 127만대 실적에 비해 54% 감소한 결과다.

애플은 이번 3월 분기에 630~670억 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중국 생산중단 및 수요 저조 때문에 이런 전망 달성이 어렵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중국 내 매장 폐쇄와 수요 감소 등이 겹쳐 중국 아이폰 판매량 감소 규모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애플에겐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단순한 판매감소 뿐만 아니라 제품 공급량도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뉴욕포스트가 취재한 리테일 스토어와 통신사에 따르면 아이폰11 3가지 모델의 공급량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리테일러들은 언제 새 배송이 도착할지 모른다는 점에 곤란을 표시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공급 부족을 대비해 아이폰을 재고 창고에 쌓아 놓고 있는데 온라인 배송을 위해 스토어 내 재고를 희생하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는 이미 공급 부족상황을 한번 겪었는데 이것은 새 모델 발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중국의 생산 감소 영향일 수 있다는 보도다.

메릴린치는 애플이 새로 내놓을 아이폰 SE2가 인력 수급 혼란과 생산성 저하 영향으로 6월 이후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전 폭스콘 임원 엘리어트 란은 공급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저조한 수요로 인해 아이폰SE2 출시가 몇달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 가을에 나올  아이폰 5G도 한달 지연을 예상하고 있다.  

사람이 모여드는 오프라인 이벤트도 열지 못하게 됐다. 유투브에서 프론트페이지텍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존 프로서는 애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3월 이벤트는 공식적으로 취소되었거나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품들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등 다른 방식으로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IT매체 컬트오브맥 역시 이런 보도를 확인하면서 '아이폰 SE2' 공개행사가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