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퀄컴


퀄컴이 3일 미국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행사를 통해 2세대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인 ‘3D 소닉 맥스’를 발표했다.  새로 나온 이 센서는 퀄컴 기존 지문인식 센서보다 인식 범위도 17배 넓고 손가락 두 개로 인증이 가능해 보안성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발생한 오류를 통해 확산되던 관련업계의 불신 확산이 멈출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퀄컴 1세대 3D 소닉 센서는 삼성 갤럭시S10에 탑재됐지만 지문인식 범위가 좁고 전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다른 지문으로도 잠금이 풀리는 허점을 드러냈다. 그러자 국내에서 카카오와 토스 등이 지문인식 사용금지를 권고했다. 지난 10월 22일 테크웹 등 중국 언론은 중국 사용자의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중국 주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지문인식이 불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삼성은 일단 패치를 배포했다. 관련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퀄컴 기술을 일반 광학 디스플레이 센서로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히려 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선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 퀄컴 제품 발표에 따라 계속 초음파 센서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애플이 대만 터치스크린 관련 제조업체인 GIS를 만나 내년 출시 예정인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 스캐너가 장착된 아이폰 개발 논의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모델 중 최소 1개 모델 이상에서 퀄컴의 초음파 지문센서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다. 다만 2021년으로 늦춰질 수 있는데 GIS는 퀄컴과 협력해 필요한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애플은 2020년이나 2021년에 페이스 ID와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을 모두 갖춘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보안성이 의심된 퀄컴 1세대 기술 대신 2세대 기술이 그 유력한 후보가 됨에 따라 초음파 인식 방식이 계속 최신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의 주류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