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TV 5 프로 [출처: 인가젯]


 
중국 IT업체 샤오미가 퀀텀닷과 OLED 방식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저가형이나 가성비 제품으로 호평받던 샤오미가 하이엔드 TV에도 진출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의 '퀀텀닷'과 LG의 'OLED' 방식 제품도 내놓을 계획인 부분이 주목할 점이다.

신랑커지 등 중국 언론은 샤오미 TV부문 총경리 리샤오솽의 발언을 통해 내년 1분기 첫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보도했다. 이 부분에서는 기존 업체는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등이 있다. 

샤오미는 최근 퀀텀닷 TV인 샤오미 TV 5 프로(Pro) 모델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55인치, 65인치, 75인치 제품 가격이 각각 3699위안(약 61만 4천 원), 4999위안(약 83만 원), 9999위안(약 166만 원)이다. 

샤오미 입장에서 보면 기존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통해 충분히 퀀텀닷과 OLED의 시장성을 확인했다. 따라서 그동안 낮아진 생산비용을 통해 이 부분에서도 가성비 좋은 제품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이후 글로벌 4,000만 대, 중국 내 1,000만 대 출하량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급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중국산 저가제품에 대해 차별화된 제품전략을 가져가겠다는 움직임을 보인바 있다. 그렇지만 샤오미가 이렇게 관련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면 더 격렬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시장에서 점유율이 줄어드는 상태에서 고가제품 점유율까지 정체되면 브랜드에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한국업체의 핵심 경쟁력이던 디스플레이 패널시장도 위험하다. 중국 언론 IT즈자는 샤오미 직원의 말을 빌어 최근 1진으로서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와 삼성디스플레이, 2진으로서 BOE와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업체 중심으로 공급망을 옮길 것이라 보도했다. 나중에는 CSOT와 BOE가 주류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부품 공급선으로서 한국업체의 위치도 유지되기 힘들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