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애플



애플 아이폰 11 사용자 가운데 화면 부분의 긁힘(스크래치) 문제를 호소하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달에 출시된 아이폰 11 시리즈는 아이폰11,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구성돼어 있다. 애플은 이들이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강한 유리'로 보호되는 더 나은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출처] MS파워유저스


IT매체 MS파워유저스는 애플 지원 포럼의 새로운 쓰레드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250669687)를 인용해 아이폰 11의 디스플레이는 불과 며칠간 사용으로 긁힘 증상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쓰레드는 9월 25일에 만들어졌으며 600개가 넘는 답변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새로운 아이폰11 사용자는 긁힌 자국이 생겼다고 보고했다. 

 

[출처] MS파워유저스


일부 사용자들은 청바지에 전화기를 넣는 것만으로도 긁힌 자국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에 명시적인 긁힘 방지 기능이 없지만 애플은 동전이나 열쇠와 같은 일상적인 물체로부터 화면을 보호하는 견고한 유리 패널을 특징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쓰레드에서는 아이폰11 뿐만 아니라 11프로, 11프로 맥스 사용자도 옷 이나 기타 일상 용품에서 긁힌 자국이 생겼다고 불평했다.

업계에서는 ‘가장 단단한 유리’라고 불리는 소재가 결코 모든 면에서 튼튼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애플 자체적인 테스트나 출시 초기 행해진 여러 테스트는 실험실처럼 통제된 환경이고 사용자의 실생활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출처] 애플


업계관계자는 화면 앞을 덮는 고경도 글래스가 가지는 특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스마트폰에 쓰는 글래스는 점점 외부 충격에 의한 전면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특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잘 안깨지는 글래스는 흠집이 잘 나는 편이다. 반대로 다이아몬드 같은 특성을 지닌 글래스는 흠집이 잘 안나지만 외부의 강한 충격이 들어오면 쉽게 부서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면파손을 방지하는 쪽으로 소재특성을 집중하면 화면 긁힘에 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