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폰아레나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제품인 메이트30 시리즈에 어떤 운영체제를 탑재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독자운영체제인 훙멍을 발표하고 이것을 자사 제품에 채택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화웨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9일 메이트30 시리즈를 공개할 것임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제품의 타겟시장은 유럽이지만 안드로이드 지원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려도 많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이후 구글은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로도 구글은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또는 구글 앱ㆍ서비스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태로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없다고 설명해 왔다.

16일, 폰아레나를 통해 화웨이가 출시준비를 하고 있는 메이트30, 메이트30 프로, 메이트30 라이트의 정보가 유출됐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운영체제 부분에서 일단 안드로이드10을 탑재하지만 구글 앱이 빠진 채 출고된다는 소식이다.

[출처] 폰아레나


기본이 되는 메이트30은 후면에 4개의 카메라가 있고 플래시는 왼쪽에 있다. 전면에는 작은 노치안에 2개의 카메라를 내장했다. 주요스펙은 기린990 5G, 6GB RAM, 128GB 스토리지 등을 기본사양으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트30 프로는 상위 모델로 후면 카메라를 강화했는데 4,000만화소, 800만화소 3배줌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ToF 센서를 달았다. 

[출처] 폰아레나
[출처] 폰아레나

 

전면에는 6.8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는데 엣지가 확장되어 측면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이다. 전면에는 3200만화소 메인 전면카메라와 초광각 전면카메라가 있다. 기린990 5G를 중심으로 8GB RAM, 512GB 스토리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폰아레나


메이트30 라이트는 전세대 제품과 같은 디자인이다. 6.3인치 펀치홀 디스플레이, 사각형 카메라 범프, 후면 지문인식 센서 등이 내장됐다. 카메라는 4800만화소 메인카메라, 8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200만화소 접사카메라, 200만화소 깊이센서등이 달렸다. 

 

예상과 달리 훙멍 운영체제가 탑재되지 않은 것은 타겟시장인 유럽 사용자를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의 풍부한 앱을 쓰지 못하게 되면 구입매력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스토어, 지메일과 같은 구글의 핵심 서비스가 빠진 제품은 중국 외 시장에서 팔리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의견이다.지난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25%로 애플을 앞지르고 2위에 올랐다. 1년 전 대비 점유율이 10%P 가까이 증가한 결과였다. 하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되자 지난 2분기 18.8%로 점유율이 급감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