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일, 삼성전자는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이미 판매된 모든 물량에 대해 신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고동진 IM 무선사업부 사장



8월 19일 부터 갤럭시노트7 일부 제품에 배터리가 타버리면서 제품이 녹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되었는데 100만대 가운데 24대 불량인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공개되었다. 


현재 갤럭시노트7은 전세계적으로 250만대 정도가 출고되었다. 이 가운데 고객 손에 인도된 제품은 전량 신제품으로 교환해줄 예정이고 재고품은 전량 회수할 예정이다. 고동진 사장은 이렇게 되면 매우 큰 금액손실이 발생하지만 고객 안전을 위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자재수급과 제품준비에 약 2주정도 소요될 예정이므로 구체적인 교환 일정은 9월 18일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이후에 신제품 교환이 가능하지만 불안한 고객은 그 전에 내일 부터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소프트웨어적으로 배터리를 체크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대체 폰 대여 서비스 등을 통해 조치해줄 예정이다.


환불도 가능하다.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구입한 지 15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무조건 환불할 수 있다.  15일이 지났더라도 이번 경우는 제품 결함을 삼성전자측이 인정하고 이통사와 협의해서 환불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후 결함을 수정한 신제품을 통해 국가별로 판매재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수거한 부품 재활용은 없다고  못박았다.

 

국가별 교환가능 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고객분들께 공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결함 내역으로 고동진 사장은 배터리 셀 제작 공정의 미세한 결함을 들었다. 삼성 SDI로 추정되는 제조업체의 제조과정에서 음극과 양극이 붙어버린다든가 절연테이프가 건조 과정에서 과다하게 수축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고 이들이 모두 겹쳐서 문제가 발생했다. 더구나 개발 시제품에서는 문제없지만 제조공정상의 관리 잘못이 생겼다는 것이다.


배터리를 포장하는 파우치 팩의 문제점도 밝혔다. 파우치팩이 전지를 말게 되어있는데 마지막 부분이 하단으로 와야 하는데 일부 몇개가 취약한 부분 쪽으로 올라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안정되게 밑바닥으로 오지 않고 옆으로 오니 스트레스 받을 확률이 커진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사용하는 배터리 업체는 두 군데인데 문제가 된 배터리 업체는 한군데이다. 또한 그 제품은 현재 한국 포함 10개국 출시중이다.이 배터리를 채택한 제품은 100만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삼성측은 제조 공장이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품질관리 수준에 차이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개발 당시는 무선사업부의 기준을 맞췄다. 제조 과정에서 개발 때와 달리 미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배터리 문제는 노트7에 국한해서 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에서 정확히 배터리의 어떤 부분이 어느 과정을 통해서 발화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해당 부품을 전면 교체하고 이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