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셰일 가스를 통해 엄청난 양의 석유 에너지를 얻었다는 점도 있지만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 페이스북과 구글, 아마존 등 IT 기업들이 엄청난 이익을 내며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다만 IT기업은 규모에 비해서 고용을 적게 창출하는 편이다. 실제로 가장 많은 고용을 만드는 것은 제조업이다. 눈에 보이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공정마다 사람의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현재 제조업을 부활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애플 역시 맥 프로 제품 일부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인케이스에서 이번에 새로 내놓은 아이폰6용 심플스냅 케이스는 그래서 흥미를 모으는 제품이다. 겉보기에는 그저 흔한 악세사리로 보이는 투명케이스일 뿐이다. 그렇지만 이 케이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이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모든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순수 미국산 제품이다. 더구나 제품패키지에는 지역명을 따서 'MAID IN  CALIFORNIA'란 표기가 되어 있다.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내세운 인케이스에서 일부러 캘리포니아에서 만든  아이폰6 심플스냅케이스를 직접 써보았다. 과연 캘리포니아에서 만들면 다를까? 한번 알아보자.



디자인 - 반투명한 마크롤론 플라스틱, 깔끔한 마무리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인케이스 '아이폰6 심플 스냅 클리어 캘리포니아 에디션' 이다. 미니멀리즘을 채택한 아이폰6의 디자인 철학에 맞춘 듯 매우 단순하게 옆면과 뒷면을 살짝 감싸는 형태이다. 


'클리어' 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완전히 투명한 것은 아니고 적당한 반투명한 재질이다. 탄력성이 좋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아이폰6을 살짝 안에 걸쳐놓고는 누르면 완전히 끼워진다. 일단 끼워진 후에는 쉽게 빠지지 않는다. 케이스 모서리를 잡고 아이폰6에 적당한 힘을 가해야 분리된다. 다만 완전히 유연한 실리콘이나 고무재질이 아니다보니 조심성 없이 다루면 부러질 듯한 느낌도 받았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 재질의 약점인 내구성과 내열성을 보강한 고급 소재인 마크롤론 플라스틱을 썼다. 저가형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볼 수 있는 마무리 부실도 없었다. 하단 오른쪽에는 'INCASE' 로고가 양각되어 있다. 장식을 극도로 절제한 가운데 유일하게 드러나는 이 제품의 개성이다.



모든 모서리부분은 매끄럽게 처리되어 있는데 실제 생산공정을 담은 영상을 보면 마지막 단계에서 사람이 직접 도구로 깎아서 마무리한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 이란 모 드라마의 대사와 비슷하게 '캘리포니아 장인이 직접 한칼한칼' 깎아서 마무리한 셈이다.



사용성 - 안정적인 그립감, 다소 딱딱한 느낌 



우리가 스마트폰 케이스를 쓰면서 바라는 점은 안정적인 그립감과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패션성, 부피와 무게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경량성 등이다. 


그립감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아이폰6를 아무것도 씌우지 않고 쥘 때보다 더 났다.  재질인 금속에 비해 오히려 미끄러짐이 적어 안정적으로 쥘 수 있다. 케이스 표면을 잘 가공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든 점이 돋보인다. 



굳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플라스틱이다보니 고급스러운 느낌은 받지 못하는 부분이다. 금속에 비해서는 품격있는 느낌이 부족하고 가죽캐이스에 비해서는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든다. 이 부분은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총평 - 아이폰6의 감성을 계승한 케이스


사실 플라스틱 재질로, 그것도 투명케이스를 통해 어떤 개성을 표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용자들은 저가형 케이스에서 흔하게 플라스틱을 경험했다. 또한 투명 케이스는 제품을 있는 그대로 투영하기에 튀어보이기 힘들다.



인케이스 아이폰6 심플스냅케이스 클리어 캘리포니아 에디션은  당신이 쓰고 있는 아이폰6의 감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골드라면 황금빛 그대로, 스페이그레이라면 우주를 닮은 회색을 드러낸다. 제품을 보호해주지만 기능이나 형태를 가리지 않는다. 아이폰6가 사용자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감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케이스로서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재질은 가볍고도 강하며 만지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가공도 되어 있어 적절한 반투명성과 함께 실생활에서 보호기능도 해준다. 심플하지만 본래의 기능은 빠짐없이 잘한다는 점에서 아이폰6와 이 케이스는 제법 잘 어울린다.

  1. Favicon of https://aw2sum123.tistory.com BlogIcon AW2SUM123 2015.04.20 15:11 신고

    중국 생산이 아니라 캘리포니아 생산이라 ~ 흥미롭습이다. 앞으로도 쭉 미국쪽에서 생산이 될지도 궁금하네요

  2. Favicon of https://rgm-79.tistory.com BlogIcon RGM-79 2015.04.20 20:52 신고

    왕년에 엘지가 싱크패드 손뗀 이후 구입자들의 소망이 제발 멕시코 생산품 걸려라 였는데..

    여담이지만 많은 이들이 칭송하는 IT기업도 거시적인 면에서 보면 인류 경제에 해악을 끼치는 게 많죠. 백년 전 미국의 트러스트법처럼 뭔가 또 해야할 시점이 오긴 왔는데, 마소의 경우처럼 21세기의 CEO들은 어리숙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