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월 7일, 유튜브를 통해 G4의 티저 영상을 발표했다.



카메라 성능을 나타내는 이 영상은 밤을 맞은 도시를 배경으로 원형 렌즈가 풍경을 오히려 밝게 투영해서 잡아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F1.8 이란 표기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것은 G4가 조리개값 F1.8 의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탑재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카메라에서 조리개값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결정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조리개값 숫자가 작을 수록 같은 사진을 더 밝게 찍을 수 있으므로 국내에서는 숫자값이 작을 수록 '더 밝은' 조리개값이라고 표현한다. 외국에서는 이 값이 작을수록 같은 밝기에서 셔터속도를 더 빨리 설정할 수 있으므로 '더 빠른' 조리개값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약점 가운데 하나가 어두운 실내와 밤에 찍으면 어두운 사진이나 흔들리는 사진을 얻는다는 점이었다.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자동모드는 감도와 셔터속도와 조리개값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자동모드는 어두운 곳이라 판단되면 먼저 감도를 높이고, 조리개를 가장 밝게 조절한다. 그래도 안되면 셔터속도를 낮추는데 셔터속도를 일정 이하로 낮추면 사진이 흔들린다. 그렇다고 셔터를 충분히 낮추지 않으면 어두운 사진이 나온다.



물론 손떨림 방지장치로 이런 현상을 어느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센서의 감도를 높이거나 조리개값을 보다 작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조리개값은 무리하게 낮게 만들면 화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화질을 유지하며서 조리개값을 작게하는 것은 전적으로 렌즈와 센서기술에 달렸다. 


업계전문가는 "최고수준의 밝기를 갖춘 F1.8 카메라는 분명 LG전자의 카메라 부품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말해준다" 라며 "G4를 통해 보다 진보된 카메라 화질을 디스플레이 기술과 묶어서 어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LG전자는 4월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에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G4’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공개 행사는 미국(뉴욕),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싱가포르(싱가포르), 한국(서울), 터키(이스탄불)의 6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