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믿을 수 있는 외장 배터리, 버바팀 파워팩

우리는 늘 발전화는 IT기술에서 미래를 본다. 특히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표되는 지금의 모바일 시장을 만들어내고 우리 삶에 혁신을 가져다주는데 성공적인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이런 IT기술의 가장 끝에서 힘겹게 따라가는 기술이 있으니 바로 배터리 기술이다. 재충전하며 쓰는 2차전지로 대표되는 배터리 기술은 갈 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작고 더 오래가며, 빨리 충전되는 배터리가 있어야 우리는 언제든 마음놓고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점점 가볍고 얇아지는 스마트폰은 배터리 시간에 명백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디자인 이유로 내장배터리를 채택한 제품은 외부에서 배터리가 소모되었을 때 난감해진다.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간단하게 연결해서 충전하는 외장 배터리가 각광받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갖가지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외장 배터리를 출시했다.

하지만 많은 제품이 난립할수록 선택이 혼란스러운 것은 사용자다. 특히 리튬 배터리를 이용한 제품은 특성상 자칫하면 감전이나 화재의 위험까지 있다. 이렇듯 외장 배터리는 신뢰성이 필요한 제품이다. 여기서 고품질 CD, DVD업체로 인지도를 쌓았던 버바팀에서 내놓은 외장 배터리'버바팀 파워팩'에 대해서 알아보자.

디자인 - 견고한 외관과 세련된 색상

제품은 척 보기에도 견고하게 생겼다. 애플 맥북 제품처럼 산화피막 처리한 알루미늄 재질은 매끄럽고도 잡는 느낌이 좋으며 단단하다. 비록 애플제품과 똑같이 알루미늄을 통째로 깎은 유니바디는 아니지만 그건 이 제품의 용도와 가격대를 생각하면 무리한 바램일 것이다.

색깔은 원색에 가까운 단색이지만 형광색을 내서 세련미를 살렸다. 리뷰에 사용한 제품만 해도 단순히 파란색(Blue)라고 표기하지만 단순한 파란색이라기보다는 코발트 블루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앞면에는 버바팀 마크가 작게 한쪽에 인쇄되어 있으며 뒷면 하단에는 간단한 스펙과 안전인증 마크 배치가 있다.

크기는 100 x 60 x 12밀리미터(mm)로서 얇은 두께로 인해 휴대가 편리하다. 무게 역시 135그램(g)으로 충전용량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충전입력과 출력, 전력량 표시를 위한 LED, 충전개시를 위한 전원버튼 모두가 오른쪽 한 면에 있다. 이런 점은 사용성이 상당히 좋아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파우치 같은 곳에 넣고는 한쪽 면만 노출시키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성능 - 풍부한 전력량으로 빠른 충전 가능

제품명은 '버바팀(Verbatim) 파워팩(Power Pack)'이지만 그 뒤에  5000밀리 암페어(mAh) 2.1암페어(A) 출력(output)'이란 상세 구분이 붙는다. 같은 제품 명으로 여러 가지 성능을 가진 제품이 나올 수 있으므로 스펙을 따지는 사용자에게 구분을 편리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충방전을 계속 해도 안정된 성능을 보장하는 충전 사이클은 500번 정도이다. 하루에 한번씩 완충과 완방을 해도 2년 좀 안되는 기간 동안 안심할 수 있다. 보통 우리는 많이 써도 이틀에 한번 정도 완충완방을 하는 정도이니 넉넉잡고 3년 정도는 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도 내장되어 있다.

이런 보호회로는 얼핏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리튬 배터리는 최악의 경우에 불이 붙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호회로가 부실한 제품은 자칫하면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버바팀 파워팩은 안전에 대한 기본에 충실했다. 과열 보호, 상태이상 보호, 합선 보호, 자동 충전 완료시 전원 차단, 과전압 보호 기능 등도 충실히 내장되어 있다. 실제로 아이폰5S에 충전시켜 사용해본 결과 66퍼센트 상태에서 100퍼센트 충전까지 1시간 15분 정도가 걸렸다. 다른 제품에 비해 상당히 빠른 충전속도다. 

총평 - 세련되고 믿음직하며 빠르다

이 제품은 완충시 전력량이 5000mAh로 아이폰5S의 경우 평균적으로 약 2.5회 정도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정격 3.7볼트 전압에 인풋, 아웃풋이 각각 DC5V/1A, DC5V/2.1A이고, 효율은 약 81퍼센트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출력 전력량이 2.1암페어로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출력 전압과 달리 출력 전류량은 많다고 위험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많을 수록 안전적이고 빠른 충전을 보장해준다.

버바팀 파워팩은 충전하면서 꺼내놓아도 스마트폰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 손에 잡기 편하고 견고한 만듬새, 더불어 두 번 이상 충전할 수 있는 든든한 충전용량이란 삼박자를 잘 갖췄다. 안심하면서 쓸 수 있는 편안한 외장형 배터리를 원한다면 이 제품을 주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