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이 2014년 2월2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으로 저가 윈도우즈 제품에 탑재되는 ‘윈도우즈8.1′ 운영체제 공급 가격을 최대 70%까지 낮춰 제공할 것이라 보도했다.

 

윈도우즈 8.1


이번 할인정책은 구글의 크롬북 같은 저가형 PC와 경쟁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250달러 이하 제품의 경우 15달러만 내면 윈도우즈8.1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50달러였던 만큼 파격적인 할인이다.

 

더구나 이번 할인에는 특별한 제품 제한이 없다. 어떤 제품이든 250달러 이하라는 조건만 채우면 70%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정책은 MS가 최근 구글이 제조업체에 무료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나 크롬 OS같은 운영체제에 위협을 느껴서라는 관측이 뒤따른다. 애플은 이후로 아이폰과 맥에서 돌아가는 자사 운영체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크롬북은 2013년에 상당한 성과를 냈다. 미국의 기업과 교육 시장에서 구입한 노트북 5대 중 1대가 크롬북일 정도였다. 안드로이드 역시 점차 모바일을 넘어서 산업 표준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윈도우즈 진영이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취한 조치인 셈이다.

 

한국에도 이런 정책이 적용될까?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할인정책은 글로벌하게 시행되므로 한국 시장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며 "어차피 삼성이나 LG같은 글로벌 기업이 끼어있으므로 적용시점이나 대상 역시 마찬가지다" 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