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생 IT기업인 샤오미는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 이름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작은 기업에서 시작한 샤오미는 그동안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만들어 우리에게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며 인지도를 키워갔다.


그렇지만 실수가 자꾸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듯이 샤오미 제품은 스마트TV를 포함해 어느새 스마트체중계나 정수가, 공기청정기와 밥솥까지 모든 생활 용품으로 확대되었다. 평범한 생활 가전제품 등을 가성비가 좋게 만들면서 스마트 기능을 넣어 일종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팔고 있다.



이런 샤오미 제품을 이제 국내에서도 안심하고 AS를 보장받으며 사게 될 길이 열렸다. 국내 가전 유통업체인 코마트레이드가 샤오미의 생활제품인 ‘샤오미 생태계 제품’의 국내 유통사로 공식인정받고 이후 제품유통에 나설 계획을 밝힌 것이다. 앞으로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이게 될 샤오미의 주요제품 및 신제품과 향후 유통 전략 등을 살펴보자.



코마트레이드 - 샤오미의 프리미엄 가전으로 국내 시장 공략


샤오미와 공식 총판 계약을 체결한 코마트레이드는 한국에 최초로 샤오미 제품을 선보이고, 많이 알리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총판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덕분에 가품, 병행수입 등으로 혼란한 국내시장에서 공식 에이전트로 선정되서 4월 1일부터 안전하게 제품 수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지난 2015년 연매출 200억을 달성했으며 코마트레이드는 올해 매출을 2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성비 높은 샤오미의 다양한 신제품들을 국내에 출시할 때마다 국내 사용자들의 환경에 맞게 현지화하여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성남 판교동에 위치한 코마트레이드의 서비스센터를 포함, 국내 AS서비스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 강원도 지역 한 곳과 쉽게 사후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물류센터를 증설해 당일배송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구매자가 보다 빠르게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TV등의 대형가전은 직접적인 설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급제품 - 스마트폰, TV 등이 제외된 생활 가전제품



코마트레이드가 총판 자격을 받은 제품은 샤오미에서 직접 제조하고 관리하는 분야가 아닌 ‘생태계 제품’이라고 하는 생활 가전 분야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TV, 블루투스 스피커 등 샤오미가 직접 제조하는 부분은 제외된다. 




행사를 통해 코마트레이드가 취급하게 될 품목이 소개되었다. 나인봇, 공기청정기, 미밴드 등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선보였다. 



또한 샤오미의 프리미엄급 UHD TV인 미TV3’와 정수기 등을 선보이는 자리도 함께 가졌다. 프리미 엄 제품군으로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중국 샤오미 본사 관계자도 참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과제 - 만족스러운 AS와 특허권 이슈 해결


그 동안 코마트레이드에서는 샤오미 제품의 국내 판매에 필요한 자율안전인증, 전자파 적합 필증, 물마크 등의 인증을 획득해왔다. 유통 전문업체로서 국내 소비자가 보다 편하게 샤오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모바일 앱 개발 및 한글 설명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정식 유통계약에 따라 앞으로 샤오미는 정식 한국 출시제품에 걸맞는 지원을 하게 된다. 한국 전기규격에 맞는 코드는 물론 한글화 매뉴얼, 한글화 앱 등이 전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코마트레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샤오미 브랜드 사용과 광고를 법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하지만 과제는 남아있다. 총판을 거치면서 다소 비싸지는 가격을 국내 사용자가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도록 책정할 것인가, AS에 까다로운 사용자에게 어떤 수준으로 만족스러운 AS를 보장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남았다. 더불어 안방의 핵심기기인 스마트TV에서 국내 출시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여기서 국내 가전회사 등과의 특허권 분쟁도 우려된다. 앞으로 국내진출한 샤오미가 이런 이슈에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