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부담없이 꺼내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는 그만큼 편리한 IT생활을 가져다준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 역시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넘어서 더 많은 저장공간과 처리 능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매우 좋아지고 있지만 한계는 있다. 작고 가벼워야 하며 배터리 소모를 신경써야 하는 모바일 기기로서 무조건 고성능을 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때로는 적절한 성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넘어서 더욱 많은 일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에서 가능한 그래픽 작업이나 각종 소프트웨어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해서 작업한다면 효율이 올라갈 수 있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있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서 등장한 것이 원격조작 소프트웨어이다.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된 PC, 모바일 기기가 서로를 멀리서도 간단히 조작하면서 내부의 소프트웨어와 앱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상화 기업 패러렐즈에서 내놓은 패러렐즈 엑세스는 이런 원격조작을 도와주는 앱이다. 맥과 윈도우 PC,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서 내 PC를 제어할 수 있는 패러렐즈 엑세스 3.0을 직접 써보았다.



설치 - 각 운영체제마다 준비된 앱 설치


페러렐즈를 이용하

하기 위해서는 각 기기마다 준비된 앱을 설치해야 한다.  iOS를 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앱스토에서 'Parallels' 라는 검색어를 통해 관련 앱을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구글플레이에서 찾을 수 있다. 윈도우PC와 애플 맥에서는 전용 링크에서 설치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설치가 끝난 뒤 모바일 기기와 동일한 패러렐즈 계정에 로그인 하게 되면 양쪽 앱이 자동으로 연동되면서 원격 조종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PC를 원격조절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패러렐즈 엑세스 3.0의 인상적인 특징은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이폰, 맥  같은  하드웨어를 충실하게 지원한다는 점이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타사 솔루션과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또한 전문적인 세팅이 필요없도록 모든 인터페이스와 세팅을 초보자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원격조작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 필요도 없고, 시스템 관리자 수준의 어려운 명령어를 익힐 필요도 없다. 내려받아 설치하고 직관적으로 터치하는 것만으로 거의 모든 기능을 쓸 수 있다.



패러렐즈 엑세스는 여러 기종 간의 원격조작을 가능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컴퓨터(PC)간 제어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윈도우 PC에서 같은 윈도우PC를 제어할 수도 있고, 맥 OS X와 윈도우 PC를 서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파리,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등 HTML5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대중적인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패러렐즈 액세스 계정에 등록된 컴퓨터라면 어디든 액세스할 수 있다. 이 때는 웹 브라우저 이외에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복사 붙여넣기를 지원한다.



활용 - 아이폰에서 맥 OS X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보자


이렇게 수많은 플랫폼 사이에서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깔끔한 사용법을 보여주는 아이폰과 맥북을 이용해보았다. 아이폰을 이용해서 원격조작으로 맥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패러렐즈 엑세스 3.0을 설치한 맥에서는 위쪽 바에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그것을 누르면 별도 메뉴가 나온다. 거기서 환경설정을 누르면 안내 화면이 나온다. 위쪽에는 어떤 모바일 기기에서 쓸 것인가에 따라 해당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가 있다. iOS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를 안내하는데 킨들을 위한 아마존 앱스토어도 있다.



아래쪽에는 패러렐즈를 위한 안내가 표시되어 있다. 왼쪽에는 사용을 위한 계정설정이 있는데 이곳을 로그인해야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오른쪽에는 현재 연동해서 사용가능한 디바이스가 표시되어 있는데 맥북이 접속가능 상태로 잡혀있다. 고급 설정에서 각 옵션을 설정해서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아이폰을 통해 앱스토어로 가면 앱을 내려받을 수 잇다. 애플워치에도 별도 앱을 제공한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앱을 설치하면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구글아이디나 페이스북 아이디를 대신 쓸 수도 있다. 아이디는 구입한 라이센스에 따른 사용기간이 있다. 평가판을 쓰게 되면 체험기간에만 쓸 수 있다. 



아이폰용 앱에서는 처음 실해하면 동영상으로 사용법에 대한 안내화면이 나온다. 사용법을 잘 모르는 사용자는 천천히 보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아이폰을 통해 앱을 실행하면 접속준비가 된 맥의 화면이 제어화면으로 변하면서 아이폰 내부 화면과 일체화된다. 그리고 아이폰을 통해 터치하는 것으로 맥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모든 화면이 중계방송하듯이 표시되며 맥에 있는 파일이나 앱이라면 아무런 장애 없이 쓸 수 있다. 




화면을 확대해서 파일 파인더를 자유롭게 활용했다. 이 상태에서 전자책을 읽거나 사진을 보고 가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머신 - 아이폰으로 맥 패러렐즈 데스크톱에 설치된 윈도우를 사용하자



패러렐즈 엑세스를 통해서 아이폰에서 실행되는 것은 일종의 가상머신이다. 실제로는 없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맥의 실행화면을 가져오고 조작명령을 전송해서 처리시키는 것이다. 일종의 클라우드 처리머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가상머신을 통해서 다시 맥에 설치된 가상머신인 패러렐즈 데스크톱 안에서 실행되는 운영체제를 제어할 수 있다.



아이폰을 이용해서 맥 안에 설치된 윈도우XP를 조작해보았다. 아이폰과 윈도우XP의 해상도와 화면비율을 맞추기 위해 화면이 약간 변했다.  그렇지만 그것 외에는 어떤 변화도 없이 곧바로 제어가 가능했다. 



아이폰 안에서 윈도우XP를 통해서 익스플로러를 실행시킬 수 있었다. 이 상태로 포털 접속과 이용도 모두 가능했다.  




가상 머신 속 윈도우를 통해 한컴의 한글 2010을 실행해보았다. 화면 비율ㅣ화을 맞추기 위해 일부분을 확대모드로 제공한다는 점만 빼면 아무런 위화감 없이 이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마음만 먹는다면 여기서 게임이나 MS 오피스 등도 쓸 수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가상머신까지 포함해 내 PC의 모든 능력을 끌어낼 수 있다.



총평 -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모든 일을 하고싶은 사용자를 위한 앱 


패러렐즈는 가상화를 통해 모든 기기의 활용도를 올려주는 소프트웨어로서 특히 맥 사용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맥에서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통해 윈도우와 리눅스 등 다른 운영체제를 편리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이용해서 맥에서 윈도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간단한 게임을 하고, 오피스를 쓰는 등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



패러렐즈 액세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원격으로 PC를 제어할 수 있는 활용도를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페러렐즈 액세스와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연동해서 쓰면 원격으로 다른 운영체제까지 사용할 수 있기에 활용성이 매우 높아진다. 아이폰을 통해 iOS앱 뿐만 아니라 맥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윈도우용 앱도 사용할 수 있다.  


패러렐즈 액세스 3.0는 최신 기능과 넓은 호환성을 통해 스마트폰에 더욱 많은 기능을 부여해준다. 잘 준비된 네트워크 접속수단과 집에 세팅된 PC를 가지고 있다면 패러렐즈 엑세스 3.0을 통해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