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데이터 전송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 LTE시대를 맞이한 지도 얼마되지 않는데 이제는 광대역 LTE-A를 대중화하면서 차세대 규격인 5G를 내다보는 상황이다. 이론상 최대속도로 치면 살짝 허공에 점프했다가 내려오는 시간 동안 영화 한편을 전부 내려받을 수 있다. 그만큼 데이터 이용이 편리해졌다.


그렇지만 이렇게 빠르고 끊김없는 데이터를 어디에 써야하느냐는 물음이 계속 제기되었다.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굳이 실시간으로 영화를 내려받아 자주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간단한 SNS를 위한 데이터량은 많이 요구되지 않으며 데이터를 많이 소모하며 장기산 업무를 처리하기에 스마트폰 아직 불편하다. 



LG유플러스에서 이런 LTE망 활용에 대한 해법 하나를 내놓았다. 비디오LTE 시대를 주창해온 만큼 재난 현장과 방송 등 실시간 관제가 필요한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내놓은 LTE생방송 활용 솔루션에 대해 알아보자.



현장관리 -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네트워크 수리 현장을 원격 관제



LTE생방송은 개인이 찍은 화면을 실시간 TV로 전달해서 가족이나 친구와 공유할 수 있는 LG 유플러스의 방송 서비스이다. 누구든지 LTE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개인 생중계 방송을 할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해서 기업 상대의 B2B 산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새로운 관계 시스템인 LTE VNC이다. VNC는 비디오 네트워크 콘트롤의 약칭이다.


LG 유플러스는 이 시스템을 적용해서 네트워크 작업 현장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면서 부산지역에 발생한 통신망 장애를 처리했다. 또한 외곽지역의 신규장비를 개통하기도 했다. 이 모습은 상암사옥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중계로 시연되었다. 일차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점검하고, 장비 설치 준공 검사를 하며, 장애 상황을 파악하고 처리한다. 이런 현장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서 풀 HD해상도로 전국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동시전달했다.



시연내용은 부산지역에서 광케이블이 끊어진 상황을 가정한 예비훈련이었다. LTE생방송 서비스를 통해서 현장모습이 중앙 및 지역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었다. 기존에는 화상회의나 영상통화로 하려면 정해진 단말과 연결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고 동시에 보는 인원수도 한계가 있었다. 또한 현장에 반드시 전문가가 가서 확인해야 했는데 산간,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상황이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번 시연에서 보여준 서비스로 LTE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중앙관제 시스템에 상황을 보여주고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재난방송 - 예상하지 못한 재난상황을 빠르게 전달하고 대처



이 서비스는 기존에 CCTV가 제공하는 영상과 다르다. 단말기로 영상을 녹화하면서도 동시에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다. 국가재난 사태 같은 긴급 상황에서 현장을 찍어서 올리면 정부, 경찰 등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달받아 공유하며 해결을 지원할 수 있게 해 준다. 방송사는 시청자가 찍은 영상을 바로 받아서 편집해 내보낼수 있다. 


교통사고 같은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경찰, 보험회사, 병원에 고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낼 수 있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분석해서 교통체증을 예방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보험처리와 고객보호를 할 수 있다. 병원은 적합한 의료진과 시설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전망 - 웨어러블, 드론 시스템 적용도 준비중 



LTE생방송은 사물인터넷과 결합해서 더욱 진보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드론과  결합한 관제 시스템을 올 해 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사람이 직접 가기 어려운 지역에도 차량이나 로봇을 이용해서 접근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LG 유플러스는 2014년 5월, 야외 결혼식에 드론을 이용해 LTE생중계를 했다. 현재 경찰청, 한국수력원자력 공사에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


LTE VNC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시스템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사람이 가기 힘든 곳에서 보내기 쉽기에 안전성이 향상되고, 일일히 전문가가 가지 않아도 되므로 시간이 절약된다. 적은 인원으로도 많은 인원의 조언을 받으며 관제를 할 수 있기에 비용도 감소한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국가 재난망에 이 솔루션을 도입시키기 위해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발달된 IT기술이 보다 편리하게 작업을 도와주고 재난에 잘 대처하게 만든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LTE생방송을 이용한 서비스가 앞으로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사용자경험을 가져다줄 지 주목하자.